피치도 남아공 신용등급 BB+로 강등..'투자부적격'
배상은 기자 2017. 4. 7. 23:45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영국 신용평가사 피치가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정크(Junk)'로 강등했다.
피치는 이날 남아공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같은 날 앞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내각 교체 등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신용 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 부여됐다.
남아공 환율과 증시 등 금융시장은 지난주 주마 대통령이 부패 척결을 주창해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프라빈 고단 재무장관을 전격 교체한 이후 급격히 하락하며 혼란을 겪고 있다.
주마 대통령은 고단 장관이 다른 부처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교체 배경을 밝혔으나 인도계 재벌 굽타 가문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앞서 정치 불확실성을 이유로 남아공 신용등급을 '정크'에 해당하는 'BB+'로 떨어뜨렸다.
신용평가사 중에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제 무디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무디스도 남아공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마 대통령은 지난주 장관 10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기습적으로 실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야당은 반발, 대통령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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