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층건물 4곳 중 1곳 "안전불량!"

안승진 2017. 4. 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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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층건물 4곳 중 1곳은 소방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일 초고층·고층건축물의 불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초고층건축물은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을 가리킨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7~28일 서울시 소재 35층 이상 건축물 184곳을 불시 점검한 결과 47곳이 불량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15.9% 늘어난 수치이다.

적발된 건물의 불량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소화설비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난설비(36건)와 경보설비(24건)가 뒤를 이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와 경보설비 전원 불량, 자동화재탐지 설비 불량 상태 방치, 유도등과 방화문, 공기 호흡기의 관리 불량 등이 있었다.

지난 2월 경기 화성의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일어난 화재 때와 같이 소방시설을 고의 차단한 사례는 발견할 수 없었으나, 건축물 안전관리 의무자들의 소방안전 의식 미흡과 안전 불감증에 따른 관리부실 행태가 확인됐다고 재난본부 측은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사항에 대해 관계자에게 조치명령을 발부하고, 이행조치와 개선결과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긴급 불시점검을 통한 불량 적발률이 기대치보다 높았다”며 “지속적인 개선방안 개발과 효과적인 예방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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