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車수리·이사까지.. CCTV가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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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방 용도로 사용되던 CC(폐쇄회로)TV가 최신 IT(정보기술)와 융합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CCTV로 산후조리원이나 자동차 정비, 이사 서비스 진행 과정을 생중계하는 업체도 있고,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반려동물을 돌보는 용도로 만든 가정용 CCTV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 조리원에 설치된 신생아용 CCTV는 남양유업과 SK브로드밴드가 손잡고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사업체 보이는 이사도 지난해 9월 CCTV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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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CCTV 앱 설치하면 돌보는 아기 실시간 영상 제공
기아차 서비스센터 수리 생중계.. 이사 중 분실물·파손 확인 가능
집 안 들여다보는 CCTV 나와.. 아이·홀몸노인·반려동물 살펴
범죄 예방 용도로 사용되던 CC(폐쇄회로)TV가 최신 IT(정보기술)와 융합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CCTV로 산후조리원이나 자동차 정비, 이사 서비스 진행 과정을 생중계하는 업체도 있고,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반려동물을 돌보는 용도로 만든 가정용 CCTV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잇따른 신규 서비스 등장으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보안전문지 시큐리티월드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C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216억원에서 내년 1조487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생아용 CCTV 설치, 이사 과정도 생중계
송파구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은 신생아실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24시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조리원에 설치된 신생아용 CCTV는 남양유업과 SK브로드밴드가 손잡고 제공하는 서비스다. 남양유업이 개발한 앱(응용 프로그램) '남양베베캠'과 SK브로드밴드의 CCTV 클라우드 캠을 연동해 산모나 가족, 친척 등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신생아 영상을 언제 어디서든 지켜볼 수 있다. 지난 1월 신생아용 CCTV 사업을 시작한 SK브로드밴드 이방열 기업사업부문장은 "전국 산후조리원 70곳에 이미 CCTV 설치를 마쳤고 올해 안에 400여곳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정비 협력업체 10곳도 최근 차량 수리 과정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안에 기아차 정비 협력업체 200여곳이 추가로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 들어 정비업체를 포함한 기업용 클라우드 캠 설치 건수가 월 2000~300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작년 1월 사업을 선보일 때만 해도 월 설치 건수가 100~200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사업체 보이는 이사도 지난해 9월 CCTV 서비스를 도입했다. 살림이 망가지거나 분실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안방, 주방, 거실 등에 CCTV를 설치하고 이사 과정을 전용 앱으로 생중계한다. 이사 후 6일간 영상이 저장되기 때문에 분실물이 생기거나 파손된 살림이 나올 경우 확인할 수 있다. '보이는 이사' 관계자는 "생중계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서비스 신청 고객이 12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집 밖에서 집 안으로 들어온 가정용 CCTV
현관 앞에서 주거 침입을 감시하던 가정용 CCTV는 집 안으로 들어왔다. LG유플러스 홈CCTV맘카가 대표적이다. 이 CCTV를 설치하면 어린 자녀가 집에 혼자 있는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시로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CCTV에 마이크와 스피커도 달려 있어서 출근하거나 외출하는 동안 자녀와 대화하며 놀아줄 수 있다.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3년 만에 15만 가입 가구를 끌어모았다. KT도 기가 IoT(사물인터넷) 홈캠2를 지난 1월 출시했다. 이 CCTV는 집 안에서 장시간 사람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녀나 가족에게 즉각 알림 문자를 보내주는 기능이 있다. 김근영 홈IoT 사업담당 상무는 "홀몸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를 대비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홀몸 노인이 늘면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맡던 일을 CCTV가 대신 담당하고 있다"면서 "CCTV에 IT가 접목되면서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서비스들이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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