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힘 합치자" 黨화합 행보..'통합酒'로 의기투합

2017. 4. 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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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유세단 구성 검토…"자기 선거처럼 최선 다하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 이후 경선 후유증과 각 캠프 사이의 앙금을 씻어내기 위해 '원 팀'을 강조하며 의기투합을 꾀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캠프에서 각 경선후보를 도운 의원들을 불러모아 분위기를 다독였고, 당 중진들은 야권 후보들의 분열로 보수 후보가 승리한 6월 항쟁 이후의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 수도권·강원·제주 지역경선 뒤 문재인 후보의 캠프 관계자들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도왔던 의원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의원들을 불러모아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이 자리에는 문 후보의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의원과 안 지사 측의 강훈식·기동민 의원, 이 시장 측의 김병욱·제윤경 의원 등 15명 안팎의 인사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을 주최한 우 원내대표는 "서로 힘을 합쳐 잘 하자"라면서 화합을 강조했으며, 새벽 1시30분까지 이어진 자리에서는 의원들이 '통합주'를 함께 마시며 결속을 다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 할 일은 의원들의 힘을 합쳐 정권교체의 공동목표를 이룰 때까지 하나 돼 헌신하는 것"이라면서 "자기 선거처럼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원단을 꾸려서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유세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각 캠프에 흩어졌던 의원들을 결집하고, 역할을 부여해 한팀으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중진인 문희상 의원도 의총에서 "6·10 항쟁 당시 많은 사람이 모여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직선제 개헌을 외치고, 세상이 뒤집어졌다"면서 "하지만 그 이후 노태우 대통령이 나왔다.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나. 불안하다"면서 "서러운 세상의 역사를 바꾸는 것, 그 일을 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숙연해진 분위기를 풀려는 듯 자신을 가리켜 "'잔칫집 돼지'가 할 몫이 이런 것이라도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했다"며 크게 웃어보인 뒤 "우리가 있는 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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