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됐다는 '작계 5027' 뜯어보면 해킹당한 軍 정말 안심안돼
일부 유출로도 북한군 대응 전략 변해 전쟁양상 뒤바뀌어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일부 유출됐다는 '작계 5027'은 북한의 선제 공격과 우발적인 도발에 대비하는 한국군과 미군의 군사 운용 계획이다.
'작전계획 5027'이 정식명칭이며 작전계획은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북한 선제 공격 등 일종의 '가정' 상태를 기초로 각 군 전체가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행동 지침이다.
'5027'은 한미 연합군의 작전계획으로 '50'은 미 국방부가 한반도 지역 작전을 지칭할때 쓰이며 '27'은 작전번호다. '가정' 상황을 기초로 작전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작계 5026' '작계 5028' 등이 존재한다.
북한의 남침에 대응하는 방어 전략에 초점을 맞췄던 '작계 5027'은 1978년 최초 작성됐으며 한미연합군이 북한군을 섬멸하고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을 이룬다는 내용이 서술돼 있다. 총 6단계의 국면으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994년 이후 미군 주도로 2년마다 작계의 수정이 실시되는데 2010년도 일부 유출에 의해 언론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미군은 전쟁 후 90일만에 병력 69만명, 5개의 항공모함, 함정 160여척 등을 한반도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작계 5027'의 보완본이 '작계 5015'로 유사시 북한 정권의 수뇌부에 대한 정밀타격으로 조기에 전쟁을 종결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작계의 핵심은 국면별, 상황별 양국의 군사 대응 정도뿐 아니라 각국 예하 부대들의 배치, 진격 경로 등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는 점이다.
일부 유출로도 북한군의 전략 자체가 변할 수 있으며 전쟁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작계 5027' 일부 유출 사건이 논란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유출로도 '작계 5027'을 폐지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으며 수정을 거듭해온 작계를 대체할 새로운 작계 수립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유출된 작계를 그대로 둘 수도 없는 만큼 국방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작계 수정과 관련된 부분들은 수사결과가 나오면 그때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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