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섣불리 예상하지 마라, 미래에 대해선"
[경향신문] ㆍ5경기 모두 ‘슈퍼매치’…당신이 기억해야 할 ‘야구 명언’


31일 프로야구의 문이 다시 열린다.
개막전부터 강렬하다. ‘천적’이라는 화두로 잠실에서 맞붙는 두산-한화전, 경남권 영역 다툼에 나선 NC-롯데전(마산), 통신 라이벌 SK-kt전(인천), ‘엘넥라시코’로 통하는 넥센-LG전(고척), 최형우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볼거리가 풍성해진 삼성-KIA전(삼성) 등 ‘슈퍼매치’가 줄을 잇는다.
>>잠실 ‘니느님이 보우하사’…한화 멈출까
■ 두산-한화(잠실)

지난해 한화는 두산에 상대전적 4승12패로 눌렸다. 초반에 운명이 갈렸다. 4월에만 6차례 맞붙어 두산이 6경기를 독식했다. 한화가 주력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죽음의 4월을 보내는 사이,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왼쪽 사진)를 축으로 선발진의 짜임새를 공고히 하며 쾌속 레이스를 했다.
올해 ‘승부의 키’ 역시 선발진이 쥐고 있다. 변신에 나선 한화 마운드가 관건이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유희관, 마이클 보우덴으로 이어지는 3인 선발을 예고하며 지난해와 변함 없는 진용으로 나서는 반면, 한화는 선발진부터 판갈이했다. 한화는 지난해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우완 송은범과 사이드암 신인 김재영을 투입했지만, 올해는 개막 선발로 예고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오른쪽)에 이어 알렉시 오간도로 연결되는 빅리그 출신 외인투수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개막서 만난 ‘엘넥라시코’, 자존심 한판
■ 넥센-LG(고척)

넥센 신임 장정석 감독(왼쪽 사진)은 어떤 색깔의 야구를 보여줄까. 접전을 부르는 LG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장 감독은 팀내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인 앤디 밴헤켄을 개막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밴헤켄은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1실점만 했다. 2015년 정규시즌 LG전에서도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 1.89로 화려했다.
LG는 1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부상 공백을 헨리 소사로 메워야 한다. 다만 소사가 지난해 넥센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도 5.63으로 좋지 않았던 게 걸린다. LG 양상문 감독(오른쪽)은 선발진에 다소 밀리는 가운데서도 지난 시즌 상대전적 10승6패를 거둬 2010년 이후 6년 만에 넥센전에서 우위를 보인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외인 감독 SK, 돌풍 예고 kt…통신 대결
■ SK-kt(인천)

‘통신 라이벌’인 두 팀은 지난해와는 다른 느낌으로 만난다. 두 팀은 지난겨울 사령탑을 나란히 교체했다. SK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사진)을 영입했고, kt는 2013시즌 두산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김진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SK는 지난 2년간 ‘막내 구단’ kt를 만나면 대체로 고전했다. 2시즌 연속 9승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더구나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위(7승1무3패)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SK가 개막전에서 우완 에이스 메릴 켈리를 내세운 데 맞서 kt는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로 맞불을 놓는다. 로치는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 2.00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최형우, 첫 ‘친정 방문’ 대구 팬심 관심
■ 삼성-KIA(대구)

최형우(사진)만으로도 주목받는 매치다. 최형우는 새 시즌, 삼성 4번타자에서 KIA 4번타자로 변신했다. 얄궂게도 첫 경기가 친정팀 삼성이다. 최형우는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타격 3관왕에 오른 국내 최고 강타자다.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한 KIA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영입한 회심의 카드다.
삼성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4번타자를 교체했다. 박석민(NC), 채태인(넥센)에 이어 최형우까지 팀을 떠나면서 세대교체의 기로에 서 있다. 선발 싸움에서도 지난해 15승을 거둔 KIA 헥터 노에시가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자크 패트릭보다 무게감에서 앞선다.
>>1승15패…이대호 방망이 ‘천적 NC’ 깰까
■ NC-롯데(마산)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15승1패. NC의 압승이었다. 더구나 NC는 지난해 4월29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14연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개막 3연전 역시 연승 기록 연장 여부로 주목받는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친정으로 돌아온 이대호(사진)의 방망이를 앞세운다. 김경문 NC 감독도 “우리 투수들이 얼마나 이대호를 마크할지,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NC의 새 외국인 우완 제프 맨쉽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새 에이스로 기대받는 맨쉽은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로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등판한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장 약한 사람은 못 버텨” 월가도 혀 내두른 국장, 개미는 ‘영끌·더블’로 산다
- 300m 줄 서서 30분 대기···기름값 오를 때 ‘저가 행사’ 나선 대전 최저가 주유소
- 홈런만 4방, 화끈한 출발…한국, WBC 첫 경기 체코에 11-4 대승
- “1억을 넣으면 150만원이 따박따박?…ETF도 원금 손실 유의해야”
- 이탈리아·스페인 등 EU 4개국, 키프로스에 해군 투입한다
-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 사임…충남지사 선거 도전장
- [속보]법원, 배현진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국힘 서울시당위원장 복귀
- ‘계양을’ 출마 희망 송영길, 정청래 만나 “당의 결정 따르겠다”
- 420만달러 어뢰 한 발로 이란 군함 격침···미, 81년 만에 잠수함 공격
- ‘사법개혁 3법’ 국무회의 의결···청와대 “국회서 의결된 만큼 공포가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