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 안희정 "충청경선 승리 자신".. 돌파구 마련하나

김호연 2017. 3.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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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호연 한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시장이 '안(安)방'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텃밭인 충청권 경선 승리를 계기로 대역전의 발판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충청권의 압도적 지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득표를 저지하고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 다만, 문 전 대표도 호남경선 압승의 여세를 모아 '의미 있는 2위' 내지는 내심 '근소한 1위'도 기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자신했다.

■安 "제가 이길 것" 자신감 드러내
안 지사는 29일 대전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 충청권역 선출대회를 앞두고 승리를 강하게 자신했다.

안 지사는 이날 본격적인 선출대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제가 이기지 않을까요"라며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이 서울까지 가서 가장 손에 땀을 쥐는 경선이 만들때라야만 정권교체도 더 가능하다"며 "민주당의, 역전의 기적 저 안희정이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날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압도적인 충청 경선 승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민주당 경선에 기적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데 이어 다시금 승리를 자신한 것이다.

안 지사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27일 호남경선에서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건네 받은 만큼 '문재인 과반 저지'를 통한 결선투표행을 위해서는 충청권에서의 압승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안 지사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국민들로부터 여야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지지받고 있다"며 "여야 어떠한 가상 대결에서도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다. 당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와의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文 "한 표라도 이기면 다행", 내심…
호남경선 압승으로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한 문재인 전 대표는 겉으로는 '겸손 모드'이지만 내심 '이변'도 기대하는 눈치다.

문 전 대표는 '(충청경선)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충청지역)는 제가 한 표라도 이기면 다행"이라며 승리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재인캠프 관계자는 이날 투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조심스럽게 1위도 예상해 본다"고 귀띔했다.

문 전 대표도 정견 발표에서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며 "충청이 함께 해달라. 충청이 대한민국을 결정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 지사의 승리를 통한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이 시장은 "여기는(충청) 우리 안 후보께서 일등을 해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영남에서 안 후보를 넘어설 것이라 확신하고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유권자 56% 140만명이 모여있는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과반을 분명히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우리 삶이 바뀌는 그야말로 세상의 교체이기에 진짜 교체를 위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바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권 순회 현장투표는 대의원 1468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지난 22일 전국 투표소 투표와 27일~28일 ARS투표에는 각각 2만6938명, 13만7664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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