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누가 볼까? 이유 있는 TV 대형화

김성은 기자 2017. 3.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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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7' 개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IHS마킷,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7' 개최]

LG전자가 올해 2월 국내 출시한 나노셀 기술 탑재 '슈퍼 울트라HD TV'로 출시 당시 55인치, 65인치로 출시됐다./사진제공=LG전자


일반 가정에서 100인치(1인치=2.54cm)형 TV를 보는데 이론적 시청 거리는 4m 정도로 한국의 가정에서는 이를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평균 가정집의 크기가 30평 규모로 거실의 길이가 평균 4m 정도이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가격이다.

65인치 이상 LCD(액정디스플레이) TV 평균가격은 2018년 2분기를 전후해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게 돼 대형 TV 대중화가 좀 더 빨라질 질 것이란 설명이다.

박진한 IHS마킷 이사는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7'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의 변화와 한국 업체의 생존 전략 분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박 이사는 "139.7cm(55인치)형 TV를 보기 위해 필요한 시청거리는 약 2.3m이고 한국 평균 가정집의 면적이 100㎡라는 점을 감안할 때 55인치는 물론 100인치대 TV를 보는 것도 이론상으로는 무리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유럽, 미국, 중국 등의 지역의 가정집 평균 크기는 94~144㎡"라고 말했다. 아울러 100㎡, 약 30평(1평=3.3㎡)대 가정집의 거실의 가로와 세로가 4m라는 가정에서다.

IHS마킷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55인치 TV의 시청 거리는 2.3m △165.1cm(65인치)형은 2.7m △190.5cm(75인치)형은 3.1m △215.9cm(85인치)형은 3.5m △241.3cm형(95인치)은 3.9m △254.0cm형(100인치)은 4.1m이다.

이론상 시청거리를 살펴보면 대형 TV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최근 대형 LCD TV 공급이 늘면서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며 "55인치형 TV 평균가격은 이미 2015년 1분기를 전후해 '매직 프라이스(Magic Price)'라 일컬어지는 1000달러(USD) 이하로 떨어졌고 65인치형도 2018년 2분기를 전후해 1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TV 가격 1000달러는 구매자들의 소비를 급증시킬 수 있는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가격으로 여겨져 '매직 프라이스'로 불린다는 것.

한편 TV의 대형화 추세와 중국 업체들이 81.3cm(32인치)형 이하 LCD 패널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 업체들은 이미 대형 패널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이라는 설명이다.

IHS에 따르면 152.4cm(60인치) 이상 TV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합계 시장점유율은 2014년 27%에서 2015년 40%, 2016년 51%, 올해 56%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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