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성은 항상 섹시해?"..伊 TV쇼, 성차별 논란 끝 퇴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의 한 유명 토크쇼가 이탈리아 남성들이 왜 동유럽 출신 여자 친구를 선호하는가를 주제로 한 성차별, 인종차별적 방담을 벌였다가 뭇매를 맞았다.
여성 방송인 파올라 페레고가 이끈 이날 프로그램에 초청된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동유럽 출신 여성을 파트너로 둔 유명한 사례들을 열거하며 동유럽 여성들이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순종적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동유럽 여성들은 출산을 해도 모두 완벽한 몸매로 돌아오고, 남편의 외도에 더 관대할 뿐 아니라 징징거리지 않기 때문에 여자 친구로 더 적합하다?
이탈리아의 한 유명 토크쇼가 이탈리아 남성들이 왜 동유럽 출신 여자 친구를 선호하는가를 주제로 한 성차별, 인종차별적 방담을 벌였다가 뭇매를 맞았다. 프로그램은 폐지되는 신세가 됐다.
약 150만 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공영 RAI방송의 토요 프로그램인 '파를리아모네 사바토'(Parliamone Sabato)는 지난 18일 방영분에서 '그들은 남편 도둑인가, 아니면 완벽한 부인인가'라는 자막을 곁들여 남성을 끌어들이는 동유럽 여성들의 매력에 대해 토론했다.
![[출처= ANSA통신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3/21/yonhap/20170321185251942ustj.jpg)
여성 방송인 파올라 페레고가 이끈 이날 프로그램에 초청된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동유럽 출신 여성을 파트너로 둔 유명한 사례들을 열거하며 동유럽 여성들이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순종적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동유럽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간에 별도의 화면을 띄워 남성들이 동유럽 여성들을 선택하는 이유를 '그들은 항상 섹시하다', '남편의 외도를 용서한다', '완벽한 주부로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배운다', '출산 후 조각 몸매를 회복한다', '징징대지 않는다' 등 6가지로 요약해 제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한 시청자는 소셜미디어에 "이 방송은 페미니즘이 왜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시청자는 "이런 방송을 보려고 시청료를 내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비난이 빗발치자 RAI 방송의 모니카 마지오니 회장은 20일 "이번 방송은 정신 나간 실수로 용인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여성으로서 나 자신도 모욕감을 느낀다. 회사 차원에서는 이런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RAI 방송은 그러나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성단체의 반발이 계속되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결국 20일 늦게 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ykhyun14@yna.co.kr
- ☞ 롯데월드타워 1박에 최고 2천만원 호텔 객실 가보니
- ☞ 강남구청장, 단톡방에 '놈현·문죄인 비자금 영상' 유포
- ☞ 온시우, 결국 이국주에 사과…"노이즈 마케팅은 아냐"
- ☞ 박 前대통령 점심은 '김밥·유부초밥·샌드위치' 도시락
- ☞ [포토무비] 박근혜 소환, 자택서 검찰청까지 8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백악관의 인플루언서"…트럼프의 SNS전략 뒤엔 그녀가 있다 | 연합뉴스
- 김정은에 '볼 뽀뽀'로 존재감 부각한 주애…김여정 자녀도 노출 | 연합뉴스
- 새벽소동 속 주민 때려 시야장애…래퍼 비프리, 2심도 징역 | 연합뉴스
- '성우계 대모' 송도순 별세에 애도 이어져…배한성 "망연자실" | 연합뉴스
- 현역병 피하려 하루 줄넘기 1천개…2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180㎏ 고무공이 어린이들 향해 '쿵쿵'…디즈니 직원이 맨몸 방어 | 연합뉴스
- 교황, 성심당 70돌 축하…"공동체 위한 업적에 깊은 치하" | 연합뉴스
- 현대 왕조 이끌었던 '전천후 투수' 전준호, 새해 첫날 별세 | 연합뉴스
- 60년만에 은퇴하는 '오마하의 현인' 버핏…누적 수익률은 610만% | 연합뉴스
- 미국 새해맞이 축하무대 달군 K팝…르세라핌·케데헌 공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