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셀이 퀀텀닷보다 낫다?..TV화질 논쟁 불붙인 LG

송성훈 2017. 3.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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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나노셀TV는 (삼성의) 퀀텀닷TV보다 앞선 기술입니다."

그다음 기술이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TV로 팔고 있는 '퀀텀닷' TV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 위원은 자신이 발표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TV 기술 순서를 'OLED-나노셀-퀀텀닷-LED'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1일 국내에서 출시 행사를 여는 초프리미엄 신제품인 퀀텀닷기술 기반의 QLED TV를 겨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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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출시 앞두고 후끈 달아오른 신제품 대결..삼성 "시장서 평가받을것"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나노셀 TV` 제조에 사용되는 편광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의 나노셀TV는 (삼성의) 퀀텀닷TV보다 앞선 기술입니다."

지난 17일 LG전자가 경기도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가 묘한 파장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G의 나노셀TV는 올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이라면 삼성의 퀀텀닷(양자점)TV는 한 단계 더 높은 초프리미엄 제품군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최고급 TV가 LG의 중간급 TV보다도 기술력에서는 뒤처진다는 얘기다.

강경진 LG전자 TV화질팀 연구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TV 화질 기술의 단계를 4단계로 구분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최상급 TV 기술은 LG전자만 생산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이며 나머지는 모두 '액정표시장치(LCD)' TV일 뿐이고 이 중에서도 LG전자가 올해 새롭게 내놓은 '나노셀' TV가 가장 앞선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다음 기술이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TV로 팔고 있는 '퀀텀닷' TV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 위원은 자신이 발표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TV 기술 순서를 'OLED-나노셀-퀀텀닷-LED'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1일 국내에서 출시 행사를 여는 초프리미엄 신제품인 퀀텀닷기술 기반의 QLED TV를 겨냥한 셈이다. 강 연구위원은 "OLED는 초프리미엄으로 나노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이다. QLED는 LCD의 진화한 기술일 뿐이며 자발광인 OLED와는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삼성의 QLED TV에 대해 "학계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한다. 진정한 QLED TV 상용화는 5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의 QLED TV를 직접 비교해 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질을 측정해)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LG 측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았던 퀀텀닷 TV를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LG전자는 나노셀은 시야각이나 색재현율에서 퀀텀닷 TV를 앞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빛 반사율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줄였다.

사실 이 같은 LG전자 주장은 TV 시장에서 그동안 알고 있는 경쟁구도를 흔드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삼성 QLED와 LG OLED TV를 초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분류하고, 프리미엄급은 삼성 MU와 LG 나노셀의 경쟁구도로 놓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아직 시장에 출시하지도 않은 제품을 보지도 않고 미리 시장 경쟁구도를 흔들려는 의도일 뿐이라는 얘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노셀 기술은 이름부터 삼성전자의 나노크리스털 기술명을 본뜬 느낌이 든다"며 "2015년 하반기에 낸 제품 기술과 원리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TV 제조사들과 손잡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밀고 있는 기술이긴 하지만 나노(nano·10억분의 1m)라고 하는 것도 패널에 입히는 도포액이 나노 단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나노셀 기술은 빛을 흡수하는 방식이라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시대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밝기를 내려면 백라이트를 더 틀어야 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더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시중에 나온 나노셀 제품을 분석해 본 결과 대응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이미 내렸다"며 "신제품이 나오면 시장에서 판단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과 LG가 TV시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전략을 확 바꾼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TV 화질을 놓고 경쟁했던 삼성전자가 "더 이상 고루한 화질 경쟁은 의미가 없다"면서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두는 전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파주 =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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