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여기 유재석도 못 말리는 손현주가 있어요[종합]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우나 유재석은 무적이다. 여기에 반전의 예능쭈구리 손현주까지. 대박은 이미 예약돼 있었다. 

16일 KBS2 ‘해피투게더3’에선 15주년 특집 ‘사우나 리턴즈’가 펼쳐졌다. 게스트론 손현주 김상호 나라 김희철 존박 이수근이 출연했다. 

녹화 초반 예능울렁증을 호소하던 손현주가 어느덧 ‘해투’에 완벽 적응했다. 구석자리에 앉아 소외된 존박을 유재석이 챙기고 나선 가운데 손현주는 대뜸 “저 친구가 미국에서 온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현주는 “슈스케에 나왔다. 서부에서 왔나, 남부에서 왔나?”라고 물었고, 존박이 “중부에서 왔다”라 답하면서 사우나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에 유재석은 손현주의 손을 매만지며 “형님 손이 차다. 많이 놀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이 “아까보단 긴장이 풀리지 않았나?”라고 묻자 손현주는 “뭘 했다고?”란 한 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존박이 노안 일화를 공개하기 전 “내 나이가 몇인 것 같은가?”라 물은 가운데 손현주는 “나랑 동갑”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오랜만에 뵈는데 형님 허언증이 있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가 “나라가 누군지 아나?”란 물음에 “안다. 헬로비너스다. 이름은 박은주인가?”라 답하자 이번엔 조세호가 “낯가림이 전혀 없으시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낯가림이 아니라 낯 술을 하신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손현주는 연예계 사모임 낯가림 멤버다. 

한편 이날 ‘해투’는 15주년 특집답게 사우나 최다 게스트가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 중 하나가 나라의 다이어트 비화다. 헬로비너스의 황금 비율로 통한다는 나라는 최고의 몸매를 가꾸기까지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며 “일명 미란다 커 다이어트라고 한다. 쌀 밀가루 설탕 등 하얀 음식을 먹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김상호는 가난했던 연극배우 시절을 회상했다. 생활고 탓에 배우의 길을 포기했으나 다시 무대로 돌아온 영화 같은 일화를 전하며 김상호는 “당시 1년 벌이가 200만 원 정도였다. 신기하게 술을 마시게 된다”라고 고백했다. 여기에 아내와의 첫 만남 에피소드까지 더해지며 인간미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