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치킨업계 CEO 간담회, 불참 예고한 BBQ 참석 '반전'

장도민 기자 2017. 3. 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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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여의도 J 한정식 전문점서 차관 주재 간담회 진행
© News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치킨 가격 인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불참을 예고했던 BBQ측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치킨업계CEO들의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는 최근 국내 1위 프랜차이즈업체인 BBQ가 이달 20일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혀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데 따른 자리다.

15일 관련업계와 농식품부에 따르면 BBQ 관계자는 이날 11시30분부터 이준원 차관 주재로 진행 중인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BBQ는 13일까지 김태천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고 이후 다시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비난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정부가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 이유에 적극적으로 대해 소명하기 위해서다.

당초 이번 간담회는 치킨가격 인상을 억누르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외식업계의 어려움 등을 듣고 대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치킨값 인상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닭고기를 원료로 한 식품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취지가 다소 변경됐다.

앞서 BBQ는 오는 20일부터 치킨값을 평균 10%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1마리에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농식품 측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격 인상을 강행할 경우 부당 이득을 취한 것은 아닌지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과거 닭값이 폭락했을 당시 '치킨값을 왜 치킨값을 내리지 않는가'라는 비판에 대해 치킨업계가 닭고기 원재료 비중이 작다고 반박한 만큼 닭고기 가격 인상 때문에 값을 올리는 것이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이 가격 인상이 단행된 시기에 대해 지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자리에는 당초 불참하기로 했었던 BBQ 측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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