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잠구지 말고 '잠가' 주세요

유하연 2017. 3.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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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그래픽 유하연]

잠구지 말고 '잠가' 주세요 
‘물을 잠그다’, ‘대문을 잠그다’, ‘단추를 잠그다’ 등 ‘잠그다’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도 틀리기 쉬운 우리말 중 하나일 겁니다.
잠그다 -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 / 물, 가스 따위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다.
‘잠구다’는 ‘잠그다’의 잘못이므로 ‘잠구다’의 활용형인 ‘잠구어/잠궈’ 역시 올바른 표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잠그다’의 올바른 활용형은 무엇일까요?
‘잠가’입니다. '수도꼭지를 잠가 주세요!', '김치를 담가 주세요!'
어간 ‘잠그-’ 뒤에 어미 ‘–어/아’나 ‘-었/았-’이 붙으면, 어간 끝 ‘ㅡ’가 탈락하여 ‘잠가(잠그-+-아)’, ‘잠갔다(잠그-+-았다)’의 형태가 됩니다. ‘담그다’ 역시 ‘잠그다’와 같은 형태의 활용을 하므로 ‘담궈’가 아닌 ‘담가’로 표기합니다.
이제 수도꼭지는 사용 후 꼭 ‘잠가’ 주실 거죠?

유하연 (susie3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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