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승복 않은 것 국민 모욕" 적폐청산 재강조

최경민 김성휘 김유진 기자 2017. 3.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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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치매설' 고발요청, 손혜원 사퇴 등 정면돌파..출마선언 동영상으로

[머니투데이 최경민 김성휘 김유진 기자] [[the300]'치매설' 고발요청, 손혜원 사퇴 등 정면돌파…출마선언 동영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며 이른바 대연정론에 '적폐청산'을 우선시했다. 영입인사들의 구설수에는 즉각 수습과 대규모 인재영입으로 맞대응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본인을 둘러싼 '가짜뉴스'에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문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문캠의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모욕"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농단 세력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원칙있는 국민통합'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원칙있는 국민통합'은 적폐청산을 제대로 해야 국민통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하고 있다.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패를 해소하지 않고 봉합하면 통합이 아니라 미봉책"이라며 "담합을 통합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연정'을 앞세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확고히 다른 기조로 야권에서의 '대세론'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불가 방침'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대선주자들이 구속, 불구속, 사면 여부를 말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 본다"며 견해를 달리했다. 아직 박 전 대통령이 기소도 안 됐고, 향후 통합 화두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듯 앞서 나가지 않았다.

캠프 내외에서 영입인사들의 '말실수'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으로 논란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손혜원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계산된 것"이라고 말한 후 캠프 홍보부본부장직을 사퇴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어제 밤 중으로 본인으로 하여금 사과하게 했고, 사퇴하게 해서 신속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김정남 피살을 두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했을 때, 양향자 최고위원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에 대해 "전문 시위꾼"이라고 했을 때 모두 앞장서서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쓸데없는 구설수에 휘말려 캠프의 동력을 약화시키기 않겠다는 계산이다.


영입인사들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재영입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누구에나 단점이 있다"며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 무너진 안보도 세우고, 경제 위기도 극복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인재들이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겸프 여성본부장에는 재선의 남인순 의원을 영입했다. 또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학자부터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를 망라한 영입인사들 역시 공개했다.

위원장에는 김진표·홍영표 의원과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 김인선 서울시동부여성발전센터장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으로는 권선주 블루클라우드 대표, 김서준 노리(knowre) 공동창업자, 민동세 도우누리 이사장, 박동원 솔루에타 대표, 정기섭 개성공단입주자회 회장, 김영재 재미과학회 이사, 김용기 아주대 교수, 김혜진 세종대 교수 등 14명이 합류했다.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원칙도 천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문재인 치매설'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초 유포자 고발을 요청하고, 경찰에는 관련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수사를 요청했다. 문 후보 측은 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치매설 관련 허위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급속히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별도의 행사없이 영상으로 이번 주말쯤 출마선언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출마선언을 하겠다는 뜻이다. 영상 형식으로 SNS,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별도의 대규모 공개 행사 없이 동영상으로만 출마를 선언하는 방식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의 사례를 참조한 걸로 알려졌다.

최경민 김성휘 김유진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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