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단계적으로라도 '남녀동수 내각' 노력해야"(종합)

입력 2017. 3. 8. 14:18 수정 2017. 3. 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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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당사 프레스룸에서 '부천 성고문 피해자'인 여성학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영입을 발표한 자리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의 의지, 여성들의 참여, 실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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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격차해소·안전사회·돌봄정책 제시..50대 여성 맞춤형 정책도 강조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당사 프레스룸에서 '부천 성고문 피해자'인 여성학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영입을 발표한 자리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의 의지, 여성들의 참여, 실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과거 참여정부 때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정무직 여성 장·차관을 배출했는데 그런 노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 정책뿐 아니라 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제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여성들이 참여해 이를 채워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캠프에 많은 전문가가 있지만, 여성전문가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여성들을 많이 모시려 노력하는데 여성들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해 '10 to 4'(10시∼16시) 더불어 돌봄 정책, 성별 격차 해소, 안전사회 정책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한 여성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우도록 주 52시간 법정노동시간을 준수하고 취학 전 아동을 둔 부모에게 임금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를 통한 여성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블라인드 채용제·여성고용 우수기업 인센티브 등으로 여성 노동시장 진입 확대를 약속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친족 성폭력을 가중처벌하고 스토킹·디지털폭력으로부터 여성을 지키겠다. 성평등과 인권교육을 공교육에 포함해 어릴 때부터 성인지적 감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중년여성 정책에 대한 질문에 "지난 대선 때 50대 여성층에서 많이 졌다. 패인이었다"며 "50대 여성은 우리 사회의 모든 걱정거리를 안고 사는 세대로, 이를 해결하는 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대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합 소득 상승·사교육비 절감을 통한 자녀교육부담 완화·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상향과 기초연금 인상을 통한 노후불안 해소·치료비 본인 부담 100만원 상한제와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제시했다.

hrse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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