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외국계 천하'

이경탁 2017. 3.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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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갈라파고스'의 대표격인 일본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 2015년 10조원을 돌파해 오는 202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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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점유율 34.1%로 선두
MS애저·구글플랫폼 뒤이어
외국계가 '좌지우지'하는
한국 상황과 너무나 닮아

IT분야 '갈라파고스'의 대표격인 일본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 2015년 10조원을 돌파해 오는 202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보안 우려가 낮아지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일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34.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AWS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20.2%)·구글 클라우드플랫폼(10.8%)·후지쯔 클라우드(10.3%)·사쿠라인터넷(9%)·니후티(8.1%) 순이었다. 이 중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AWS의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뒤쫓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기준으로 AWS는 41.4%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약 7% 떨어지고, MS는 같은 기간 18.7%에서 20%대로 진입한 것.

이처럼 일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AWS와 MS의 대결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며, 외국계 기업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예정인 기업 중 대다수가 외국계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 답했다. 응답자 중 25.6%가 MS 애저를 선택하고, 이어 AWS(20.2%)·후지쯔 클라우드(16.3%)·IBM 블루믹스(13.2%)·구글 클라우드플랫폼(10.9%)·니후티(10.9)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도 AWS·MS·IBM·오라클 등 외국계 기업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지쯔가 일본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듯이 KT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업계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지만, 두 기업 모두 기술력과 시장 장악력에서 상대적으로 역부족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동북아 국가 중 외국계 IT 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중국만이 유일하게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등 자국업체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WS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기반으로 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탄탄한 고객 충성도, 그리고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IaaS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IBM과 MS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콘텐츠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Paa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로컬 기업은 단순한 저가 서비스 등으로는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어렵고, 이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조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완료하거나 검토 중인 일본 1373곳 기업을 대상으로 MM종합 연구소가 지난해 10~11월에 걸쳐 실시한 설문 결과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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