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사드 실제 배치 시 韓·中 준단교 상황 이를 것"

김대웅 2017. 2. 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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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해외판 SNS계정 '협객도' 논평서 주장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연일 맹비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준(準) 단교’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주장마저 나왔다.

28일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의 SNS계정 ‘협객도(俠客島)’는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중한 관계는 ‘준단교(准斷交)’ 수준에 이르게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국이 어떠한 수를 쓰더라도 중국은 절대 사드 배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협객도.
그러면서 “향후 중국은 한반도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외교적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북한에는 경제·문화적 수단으로 압박하고 한국에는 정치·군사적 수단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객도는 이어 “한국이 실제로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관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한국 정부가 한중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해도 사드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한국의 사드 배치 강행이 스스로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스로 독사과를 먹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도 이날 사드 부지 확정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며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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