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행동 "소녀상 옮기려는 윤병세 일본 앞잡이"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28일 오전 10시 30분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앞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 즉각 사퇴와 3·1 평화대회 성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공관 앞 소녀상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일 위안부 합의과정에서 10억엔 내가 요구했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언은 충격 그 자체다”며 “25년 간 싸워온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고작 돈으로 사겠다는 윤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지 의심스럽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은 국민승리의 상징이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친일의 역사를 끝내고 싶은 국민의 다짐”이라며 “이러한 소녀상을 이전하라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동구청에 공문을 보낸 윤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친일파’, ‘일본 앞잡이’라는 말을 듣는 것 보다 수치스러운 것은 없다”며 “그런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언과 행동들을 보면 일본의 앞잡이 같다”고 비판했다.
또 “죄는 일본이 저질렀는데 왜 우리 외교부가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며 “한·일 위안부 협정 과정에서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의심된다”며 협정문 공개를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소녀상 관리와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요구와 3월 1일 열리는 평화대회에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병세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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