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제작 '문라이트' 165관왕 대기록..오스카 다크호스 될까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문라이트'가 인디펜던스 스피릿 어워드 6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 세계 시상식 165관왕에 등극했다.

'문라이트'는 25일(현지시각) 열린 2017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그리고 최고의 캐스팅에 영광이 돌아가는 로버트 알트만 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며 6관왕을 휩쓸었다.

이로써 26일(현지시각)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라랜드'의 독주에 제동을 걸 작품은 역시 '문라이트'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문라이트'는 2017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주요 부문까지 총 8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있다. 하루 전에 열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아카데미 수상을 향해 완벽하게 예열을 마친 '문라이트'에 지금 전 세계의 이목의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라이트'의 수상에 따라 89년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쓰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바로 흑인 천재 감독 배리 젠킨스가 감독상을 수상하면 아카데미 역사상 첫 흑인 감독상 수상자로 기록되는 것이다.

작품상 수상 또한 기록을 남기는데,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하게 되면 '노예 12년'에 이어 두 번째 흑인 감독의 작품상 수상작이 탄생하게 된다. '문라이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브래드 피트의 플랜 B는 '디파티드', '노예 12년' 이후 또다시 작품상을 배출하게 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명가 제작사로 등극하게 될 것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문라이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