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김과장' 남궁민 초특급 진상짓, 왜 사랑스럽나

뉴스엔 2017. 2. 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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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이라면 진상짓도 통쾌하고 사랑스럽다.

2월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 8회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상천외 진상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결국 TQ그룹은 이 김성룡의 진상짓에 굴복했다.

김성룡이 제2대기실에서 버텨내며 선보인 진상 행동들은 시청자들에게 더없이 통쾌하고 사랑스럽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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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과장'이라면 진상짓도 통쾌하고 사랑스럽다.

2월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 8회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상천외 진상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김성룡은 제2대기실로 발령이 난 상황. 제2대기실 발령은 말이 좋아 대기실이지 직원들이 오가는 복도에 책상과 의자를 두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일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책도 못 읽는 것이 제2대기실의 규칙. 수치심을 느껴 제발로 회사를 그만두게 하는 악독한 수법이다.

앞서 오부장은 이런 비인간적인 대접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김성룡은 진심 어린 혼신의 호소로 오부장의 자살을 막아냈다. 오부장은 결국 회사를 그만뒀고 김성룡은 홀로 제2대기실에 남게 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제2대기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회사를 떠났지만 김성룡은 달랐다. 그야말로 '진상짓'을 시작해 모두를 난감하게 만드는 작전을 펼친 것.

김성룡은 안마의자와 함께 제2대기실로 위풍당당하게 입성했다. 목베개와 가습기, 수면안대, VR기기 등을 가져다가 규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놀이공간을 만든 것. 심지어 편히 앉아 족욕까지 즐기며 제2대기실, 즉 회사 복도를 제 집 안방처럼 이용했다.

뿐만 아니라 제2대기실 옆에 위치한 사무실 직원들이 업무를 하기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감상하는가 하면 회의 중인 회의실 유리창을 뽀드득 뽀드득 소리나게 청소하고 소화기를 발사시켜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등 온갖 진상짓을 했다.

결국 TQ그룹은 이 김성룡의 진상짓에 굴복했다. 윤리경영실 나희용(김재화 분)은 각 부서 직원들의 온갖 항의에 시달렸고 결국 고만근(정석용 분) 본부장은 김성룡이 경리부로 복귀하도록 결정했다. 심지어 김성룡의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줬다.

김성룡이 제2대기실에서 버텨내며 선보인 진상 행동들은 시청자들에게 더없이 통쾌하고 사랑스럽게 다가갔다. 제2대기실이라는 불합리하고 비인간적인 인사조치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맞서는 모습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김성룡이 진상 소리를 들으면서도 버틴 이유가 "높은 인간들 개기는 사람이 없어서 사람을 무료 아이템 취급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멋지게 메시지를 남기고 떠날 것"이라는 점은 김성룡의 근본에 깔린 정의로움, 혹은 지켜지지 않는 상식에 대한 일침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은 것이다.

제2대기실 제도를 폐지하고 복귀를 명 받은 김성룡은 사직서를 제출, TQ그룹을 떠날 결심을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장유선(이일화 분)의 메시지를 받고 긴급 임시이사회 회의에 등장한 김성룡은 "TQ택배 내가 한번 살려보겠다. 구조조정 필요없는 회생안 만들어보겠다"고 선언해 그가 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를 더했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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