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에 선물 주려다 거절당한 사람의 사연
지난 5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창원대학교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막 무대를 오르려던 이 시장에게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족자를 선물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족자는 이 여성이 직접 만든 것으로,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의미를 담은 한자성어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시장은 상의를 벗는 등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면서도 족자를 끝내 받지 않았다. 이 여성은 다음날인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의 이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이 여성은 "직업이 서예다 보니 8000원짜리 빈 족자에 억강부약을 써서 갔다"며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아니 아니 안 받아 하시더니 바로 돌아 서더라"고 썼다.
그러면서도 이 여성은 "그런데 한참 생각하다 보니 안 받는 게 맞구나. 그렇게 하나 둘 받다 보면... 아예 안 받는 게 맞는 거구나"라며 "이래서 부정부패 안하는 거 정말 힘든 일이구나라고 말씀하시는구나"라고 쓰기도 했다.
이 여성은 "아무 생각 없이 작은 선물 하나 하려다 감동만 받고 왔다"며 "이 사람은 진짜 믿을 수 있겠다"며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 "태블릿 조작" "무당이 靑 러브호텔로" 광장엔 지금···
▶ [단독] 고영태 "내가 의인은 아니지만 쓰레기도 아니다"
▶ "장시호, 특검 찾아내지 못한 최순실 '빨간 금고' 폭로"
▶ 알바인생 정민씨, 연봉 4000만원 회사 들어간 비결은
▶ [단독] 구글, 삼성 OS 개발 방해 혐의···공정위서 조사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원순 "이재명 성남시장, 나를 한 번 확실히 밀어달라"
- 이재명 성남시장, "문 전 대표는 한 팀의 동지"
- 이재명 성남시장 "위안부 문제는 국가가 합의할 문제 아냐"
- 이재명 성남시장 "형이 형수 폭행하자 가족들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 이재명 성남시장 "TV조선 악의적 보도, 형사고소와 정정보도 요청 등 모든 조치"
- "오빠폰에 몰카" 與의원실 비서 여동생이 신고
- 김환기에 이우환까지···300억 경매 나온다
- 은지원, 제주 카페서 6명 모임 논란···"반성"
- '슬의생'이 '슬의생' 했나···장기기증 등록 11배로
- 26살 아이콘 바비 다음달 아빠 된다,깜짝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