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안울린 메타폴리스..화재예방 경진대회 1등

이윤희 기자 2017. 2.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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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틀전 화성소방서 주최 최우수시설 선정
"초기대응 형편없었다" 의혹 제기
4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동탄메타폴리스 내 3층 상가에서 불이 나 성인 남녀 4명이 숨졌다. 또 연기를 마신 시민 1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상가 주변에 있던 3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건물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대피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지상 1층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 내렸다. (독자제공) 2017.2.4/뉴스1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큰불로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센터포인트몰)가 사고 이틀전 소방서가 주최한 대형화재 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시설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화성소방서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동탄 메타폴리스는 사고 이틀 전인 2월2일 관내 대형시설 8곳을 대상으로 한 화재대비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올해가 첫 대회였으며, 메타폴리스는 평소 화재발생을 대비한 우수 안전관리 사례를 선보여 안전관리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메타폴리스 센터포인트몰 화재 당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 "대피 방송도 들리지 않았다" 등의 여러 증언이 나오면서다.

아직 명확한 화재감식과 경찰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같은 증언들이 맞다면 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메타폴리스 센터포인트몰의 관계자들은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소 메타폴리스 센터포인몰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민 김모씨(45.반송동)는 "대형화재를 대비해 대처를 잘한다고 인정을 받은 곳에서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지 의혹이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지금도 (메타폴리스 센터포인트몰)초기 대응이 형편없었다는 의혹이 계속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일 오전 11시께 동탄 메타폴리스 B블럭 3층 뽀로로 테마파크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 중 2명은 (뽀로로파크) 철거현장 내부 구석진 곳에서, 나머지 2명은 사고현장과 20여 미터 떨어진 두피관리실 내부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 가스통과 용접기 등의 장비가 있었던 점에서 (용접)작업 과정에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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