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중심, 이제는 함지훈과 이종현!

이재범 2017. 2. 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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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제 팀 중심은 (함)지훈이와 (이)종현이다.”

울산 모비스가 팀을 위해 찰스 로드를 버렸다. 유재학 감독은 1일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1명 때문에 훈련이나 연습 등이 안 되어서 그 과정이 없었다”며 로드를 내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달 27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곤 “시즌 초반 밀러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로드는 퇴출되었을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로드의 퇴출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건 아니다.

로드를 내보낸 뒤 모비스의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효범은 “감독님께서 ‘져도 상관 없으니까 경기 내용만 좋게 하자. 어떻게 좋은 슛을 던지느냐 그 과정이 중요하다. 코트 위에서 동료끼리 서로 이야기하면서 실수하면 미안하다고 하고, 좋은 패스나 득점을 하면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자’고 하셔서 부담 없이 더 똘똘 뭉쳤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모비스가 골밑을 지킨 로드 대신 영입한 선수는 단신 외국선수인 에릭 와이즈다. KCC도 리오 라이온스 대신 와이즈로 교체하는 걸 고민했지만, 높이의 열세 때문에 아이라 클라크로 선회했다. 모비스는 KCC와 달리 함지훈과 이종현이 있기에 와이즈의 골밑 장악에 대한 부담이 덜 하다.

유재학 감독은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제 팀 중심은 (함)지훈이와 (이)종현”이라며 “이 두 선수와 외국선수의 조화를 시험해볼 것”이라고 했다.

바꿔 말하면 두 명의 외국선수가 출전 가능한 2,3쿼터에 무조건 네이트 밀러와 와이즈가 붙박이로 출전하지 않을 거라는 의미다. 상대팀에 따라서 함지훈과 이종현을 중심으로 외국선수 1명만 출전 시킬 수 있다. 모비스는 실제로 KCC와의 경기 3쿼터 6분여 동안 와이즈 대신 이종현을 투입했다.

유재학 감독의 바람대로 함지훈과 이종현은 3쿼터 중반 합작품을 하나 만들었다. 포스트 플레이를 하던 함지훈의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덩크슛을 터트렸다. 이종현의 프로 데뷔 첫 덩크슛이었다. 4쿼터 초반에도 함지훈이 패스를 받아 이종현이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하이포스트에서 이종현이 함지훈에게 패스를 넣는 장면도 보여줬다. 두 선수는 경기를 치르며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KCC에게 승리한 뒤 두 선수의 호흡에 대해 “연습이 더 필요하다. 그런 플레이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KCC에서 다시 모비스로 돌아온 김효범 역시 “우리는 이종현과 함지훈이 있기에 포워드 외국선수도 괜찮다. 로드가 나갔다고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함지훈과 이종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냈다.

모비스는 KBL 최초로 단신과 단신 외국선수 조합을 선보였다. 이제 첫 경기를 소화했다. 5명의 고른 활약으로 의욕 넘치는 팀 분위기로 바꾼 모비스는 함지훈과 이종현으로 팀 중심을 바꾸는 작업을 술술 진행 중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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