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모바일 페이' 수수료 전쟁 시작된다

윤정선 기자 2017. 2. 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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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2500억 원 이상 온라인 결제가 일어나면서 카드업계의 시장 선점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전자결제대행(PG) 업무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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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장 日평균 2500억

7개 카드사 결제대행업체 설립

전문업체에 맡기던 PG 서비스

급성장에 카드사 직접 챙기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2500억 원 이상 온라인 결제가 일어나면서 카드업계의 시장 선점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전자결제대행(PG) 업무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 KOCES는 신한카드·국민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 등 7개 카드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결제 대행 전문업체다.

그동안 KOCES는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 대상 카드사와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연결해주는 밴(VAN) 업무만 수행하며 수수료를 챙겼다. 앞으로는 금융당국의 PG 사업자 등록을 마치면서 온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KOCES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 거래하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온라인 결제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며 “온라인 결제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P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일 평균 PG 서비스 이용액은 2574억 원에 달한다. 2013년 일 평균 이용액 1305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을 비롯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하루에만 2500억 원 규모의 카드 결제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연간으로 따지면 100조 원에 가깝다.

PG 서비스는 온라인 가맹점과 카드사 간 결제 정보를 연결해주는 ‘통신업’ 성격이 짙다.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카드사는 PG 서비스를 직접 챙기기보다 주로 전문업체에 맡겼다. NICE정보통신과 한국정보통신(KICC), KG이니시스 등이 대표적인 PG사다.

하지만 최근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온라인 결제시장이 급성장, 카드사가 직접 PG 서비스를 챙기기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올 1월 자회사 ‘블루월넛’을 세우고 PG 사업자로 금융당국에 등록했다. 국민카드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결제 패턴 변화에 맞춰 PG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KOCES와 카드사 개별적으로 PG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건 결국 과거 등한시한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떨어지는 수수료를 가져오기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온라인 결제 규모가 연 10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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