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 Story >안세영 교수는.. 24년간 공직생활 국제협상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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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64)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연구실 책장에는 그가 1970년 후반 해병대 중위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놓여 있다.
그는 "처음 대학에 왔을 때는 국제통상 교수로서 인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 국제협상 교수로 오히려 인기가 많습니다"라며 "협상은 정부 차원뿐 아니라 일반 기업 차원에서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국제협상 경험을 학생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도 공유하기 위해 여러 권의 협상 관련 책자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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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언어 아닌 그들의 말을 쓰라’
안세영(64)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연구실 책장에는 그가 1970년 후반 해병대 중위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놓여 있다. 안 교수는 공무원, 교수를 해보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20대에 청년 장교로서 서부 전선에서 소대장을 하던 시절이라고 말한다. 또 ‘나의 언어’가 아닌 ‘그들의 말’을 쓰라는 협상의 중요한 원칙을 배운 시절이기도 하다.
안 교수는 인터뷰 도중 “미국 고위 관리와 실무 관리가 한국에 왔을 때 누가 더 한국 문화에 적응을 잘할 것 같아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실무 관리가 더 잘 적응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고위 관리가 오히려 한국에 훨씬 잘 적응합니다”라며 “엘리트 관리가 되려면 전 세계 많은 문화를 이해하려는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해외에 나가서 협상할 때는 상대방 문화에 눈높이를 맞춰주는 적응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서울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해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통상산업부에서는 통상 정책과 무역 정책, 정책 기획 업무를 주로 다뤘다. 김영삼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기획실에서 근무했고, 3년간 워싱턴에 파견 근무를 하는 등 통상 협상과 통상 정책 분야에서 일해왔다. 공직 생활 중 정부 장학생으로 파리 1대학(팡테옹 소르본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그는 2000년에 공직을 마무리하고 서강대 국제대학원 국제통상전공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안 교수는 “국가를 위해서 24년간 일한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인생 후반부는 대학에 가서 학생들을 한번 가르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공무원이 공직을 마친 뒤 산하기관으로 가는 것과 달리 안 교수가 대학을 선택한 것은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던 ‘내 인생은 내 힘으로 개척한다’는 신념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그는 “처음 대학에 왔을 때는 국제통상 교수로서 인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 국제협상 교수로 오히려 인기가 많습니다”라며 “협상은 정부 차원뿐 아니라 일반 기업 차원에서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국제협상 경험을 학생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도 공유하기 위해 여러 권의 협상 관련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돼 세간의 화제가 된 ‘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에 이어 중국과의 협상 전략을 논하는 책(가제 ‘중국인의 DNA에는 몽골리안 콤플렉스가 있다’)을 준비 중이다. 그는 “중국 기업의 추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으로 우리는 날로 강해지는 중국에 대해 패배주의적 사고관에 빠져들고 있는데, 역사적인 대(對)중 협상사례를 연구해 보면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마냥 비굴하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우리 나름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중국을 떳떳하게 대하는 협상 전략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김석·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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