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인신매매 당했다가 28년 만에 돌아온 딸들

유지원 웹PD, 임태우 기자 2017. 1.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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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했던 딸들이 28년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88년, 황 루이시우와 황 루이샹 자매는 어느 날 사촌 오빠의 손에 이끌려 낯선 곳으로 갔습니다.

잘 알던 친척이었기 때문에 믿고 따라갔던 것이었지만, 사촌 오빠는 금세 인신매매범으로 돌변했습니다.

루이시우 씨는 "28년이란 세월의 흔적 때문에 DNA 검사를 하기 전까지 내 여동생이라고 확신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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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했던 딸들이 28년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88년, 황 루이시우와 황 루이샹 자매는 어느 날 사촌 오빠의 손에 이끌려 낯선 곳으로 갔습니다.

잘 알던 친척이었기 때문에 믿고 따라갔던 것이었지만, 사촌 오빠는 금세 인신매매범으로 돌변했습니다.

그는 자매를 후베이 성의 서로 다른 가족에게 3천 위안, 우리 돈으로 50만 원씩 받고 팔아버린 겁니다. 

당시 언니 루이시우 씨는 18살, 동생은 13살로 꽃다운 나이였습니다.

언니는 갑자기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낯선 집에서 가정부로 살면서 청춘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한 남성과 결혼했고, 어느덧 안정적인 살림을 갖추자 애타게 그리워했던 부모와 동생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녀는 납치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때 상황을 알던 목격자를 수소문했습니다.

또, 직접 60개가 넘는 마을을 샅샅이 뒤지며 찾아다닌 끝에 동생 루이샹과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루이시우 씨는 "28년이란 세월의 흔적 때문에 DNA 검사를 하기 전까지 내 여동생이라고 확신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들 자매는 경찰 도움을 받아 부모 소식까지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두 딸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홀로 세월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첸 자샹 씨는 두 딸을 보자마자 “너무나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고, 딸들도 "너무 늦게 찾아뵈어서 죄송하다"며 오열했습니다.

자매는 자신들을 납치해 팔아넘긴 사촌을 잡아달라며 중국 공안에 의뢰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South China Morning Post)    

유지원 웹PD,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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