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정유라 특혜 준 남궁곤·김경숙 직위해제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화여대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직위해제됐다.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은 "이화여대가 지난 23일 교육부에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을 직위해제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수 직위가 해제되면 교수직만 유지될 뿐 강의, 교육, 연구활동 등은 금지된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입학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씨의 이대 면접평가 당시 면접관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시하는 등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학사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그가 학장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교수들에게 정씨의 출결과 학점을 관리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화여대는 두 교수와 함께 구속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 대해서도 직위해제를 진행 중이다. 이 교수는 정유라가 출석도 하지 않고 과제물도 제출하지 않은 수업들에 대해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난 10일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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