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아줌마? 연봉 5000만원 코웨이 전문가"

신아름 기자 2017. 1. 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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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 덕에 일과 가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 '코디'의 가장 큰 매력이죠."

박 코디는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대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입장에서 자유로운 출퇴근이 보장된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라며 "관리고객들과 만나 얘기를 들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코디만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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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박남숙 코웨이 코디 인터뷰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피플]박남숙 코웨이 코디 인터뷰]

박남숙 코디/사진 제공=코웨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 덕에 일과 가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 '코디'의 가장 큰 매력이죠."

박남숙 코디(47)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로서 코디라는 직업이 갖는 장점을 묻는 질문에 첫째도 '자유', 둘째도 '자유'를 꼽았다. 코디는 '코웨이 레이디'(Coway Lady)의 약자로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의 렌탈(대여) 제품을 관리하는 방문 서비스 전문가다.

주부가 주축이 된 코디는 1998년 80명으로 발족해 올해 20년째를 맞았다. 그 사이 코디는 1만3000여명으로 160배 규모로 늘어나 전국적으로 활동한다. 사회적으로 여성인력의 활용이 낮았던 불황기에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전문기술 습득을 통한 고부가 인력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코디는 1999년 노동부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박 코디는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대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입장에서 자유로운 출퇴근이 보장된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라며 "관리고객들과 만나 얘기를 들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코디만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디에겐 출퇴근시간이 따로 없다. 하루 일과 중 자신이 담당하는 고객과 잡은 첫 약속시간이 바로 출근시간이고 마지막으로 잡은 고객과의 방문약속이 끝나는 순간이 퇴근시간이 된다.

박 코디는 "보통 오전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해 통상 하루에 16~20곳의 고객을 방문한다"며 "고객과 미리 방문약속을 정하고 동선을 고려해 계획성 있게 점검하기 때문에 오후 6시면 일과를 마무리할 수 있어 남편이나 아이에게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에 따라 수입에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많게는 연간 5000만원 넘게 버는 코디들도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코디가 무한자유(?)만 누리는 건 물론 아니다. 코디들은 주기적으로 본사의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 매분기 친절도 및 실적 등을 평가해 점수를 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종합평가를 산출해 전국 등수를 매긴다. 지금 활동 중인 코디들은 이같은 평가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실력자들인 것이다. 박 코디는 그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가장 최근 평가(지난해 4분기 기준)에서 담당지역인 서울 은평구 1등을 차지했다.

박 코디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매순간 책임 있는 자세로 친절함을 잃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초심을 지켜나가 전국 1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름 기자 peu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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