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최순실 사건, 오래 전부터 누군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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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오래 전부터 누군가 기획하고 관리해온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논객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TV인 '정규재 뉴스'에서 "오늘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10분 정도 박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왔다"며 이 같이 전했다.
정 주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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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오래 전부터 누군가 기획하고 관리해온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논객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TV인 '정규재 뉴스'에서 "오늘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10분 정도 박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왔다"며 이 같이 전했다.
정 주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고 말했다. 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씨에 대해선 "이름이 바뀐 것도 이번에 사건 터지고 알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은 오후 8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특정 국내 매체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언론 매체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돌아선 만큼 공개 기자 간담회 대신 가장 우호적인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하는 것이 여론전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경내 한옥인 상춘재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40여분간 만나 '최순실 게이트'와 '세월호 7시간'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왜곡, 오보, 허위가 남발 되고 있다"며 "한도 끝도 없는 그런 일이 벌어져 참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고 그런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가 많던데 저는 전혀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블랙리스트 작성을 청와대가 주도했더라도 박 대통령 모르게 참모들이 스스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보도한 중앙일보와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이날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금액은 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리는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속한 황성욱 변호사가 맡았다. 또 박 대통령은 이를 보도한 기자 뿐 아니라 관련 수사 내용을 기자에게 넘겨준 특검 관계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피의사실 공표죄'로 형사고소할 계획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당초 약속한 특검 대면조사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제2차 대국민담화에서 특검의 수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특검의 조사에 응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 청와대 압수수색은 필요하고 가능하면 2월 초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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