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우디에 '엑시노스' 반도체 공급.. 차량부품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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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독일 자동차 업체인 아우디에 공급한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도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주문형 반도체(ASIC) 파운드리 계약을 맺어 자율주행차의 핵심 시스템온칩(SoC)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망라한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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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에 시스템 반도체 첫 납품
판매 규모 수천억대로 확대 가능성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 효과 기대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독일 자동차 업체인 아우디에 공급한다. 미국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하는 삼성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공급하는 엑시노스는 아우디에서 2년 후 내놓을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 공급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우디의 판매 규모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수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설계는 엑시노스는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구동하는데 관장하는 반도체로 뇌 같은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완성차 업체에 시스템 반도체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시노스는 다중 운영체제(OS)·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차량 안의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아우디가 차량용 반도체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2015년 11월부터다.
당시 삼성전자는 아우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0나노 LPDDR4 D램, 10나노급 eMMC 5.1 제품 등 메모리 반도체를 아우디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도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주문형 반도체(ASIC) 파운드리 계약을 맺어 자율주행차의 핵심 시스템온칩(SoC)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망라한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 한정됐던 엑시노스를 차량용 반도체까지 확대해 앞으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역시 2012년부터 엔비디아에 인포테인먼트용 D램, 컨슈머용 D램과 낸드플래시 기반의 eMMC(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는 마그네티마렐리를 비롯한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LPDDR4, DDR3, DDR2, eMMC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샘플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운영하며 PC와 모바일에 치중됐던 메모리 반도체의 사업 구도를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관련 제품을 2015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9.5%에 불과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전망이 밝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모두 중요하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종류가 수천 가지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설명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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