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I 시대' 성큼.. 의료계, 솔루션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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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계가 인공지능(AI)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천의대 길병원이 IBM '왓슨' 솔루션을 도입한 것에 이어 강남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등이 영상의학, 융합의학에 AI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국내 인공지능업체인 셀바스 AI, 가상현실(VR)솔루션 업체 에프앤아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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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의료 처치 가능
AI연구실 운영 등 적극 행보
"2020년 256억으로 성장할듯
규정 · 가이드라인 보완 필요"
국내 의료계가 인공지능(AI)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천의대 길병원이 IBM '왓슨' 솔루션을 도입한 것에 이어 강남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등이 영상의학, 융합의학에 AI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들은 직접 AI연구실을 운영하거나, 국내 AI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닥터AI 시대'를 재촉하고 있다.
지난달 말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국내 인공지능업체인 셀바스 AI, 가상현실(VR)솔루션 업체 에프앤아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업체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가상현실 응용 인지행동치료 연구, 음성지능 기술을 활용한 심리평가 및 교육훈련 VR 콘텐츠 개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심리평가 결과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VR 치료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한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산병원은 융합의학과·영상의학과 소속 의료영상로봇연구실을 마련하고 박사후연구원(포닥)과 일반 연구원을 모집 중이다. 연구실은 신경과, 심장내과, 각종 외과 등 임상현장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한다. 최근에는 심장, 폐, 유방, 치아 등 다양한 신체 조직의 변형 예측과 이를 이용한 질병 진단·수술 가이딩·치료 반응 예측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은 AI진단 보조시스템 앱을 개발 중이고, 연세의료원 헬스IT산업화지원센터는 국내 업체와 손잡고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질병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개인의 건강검진기록을 입력하면 3년 이내 심혈관질환, 당뇨 등과 같은 주요 성인병의 발병 확률 등을 제공한다.
이처럼 병원들이 AI를 도입하는 것은 개인 맞춤형 의료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맞춤형 진료는 진료의 질, 의료비,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질병의 정밀진단과 조기발견도 가능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지난해 발표한 AI시장 보고서에서 국내 AI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5년 17억원에서 2020년 25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분야 AI접목 활성화를 위해서는 AI시장 투자강화, 의료데이터 표준화, 관련 규정 및 가이드라인 보완, AI의료기기 허가심사 기본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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