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사교육 폐지 위해 전두환이 될 것"
정시행 기자 2017. 1. 17. 14:54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교육이 저출산과 경기 침체의 주범”이라며 “과외를 전면 금지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사교육 폐지 및 교육 정상화 방안 토론회’에서다.
바른정당에 합류한 남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 입장을 밝혔으며, ‘사교육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오는 25일 정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사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멍들고 행복하지 않으며 부모들은 돈을 버는 족족 사교육에 투입한다”며 “이런 문제가 저출산의 근본 원인이자 경기 침체와 경기 성장 둔화의 주범”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아서 창의적이지 않게 되고, 미래 성장 동력과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교육은 금수저와 흙수저를 탄생시키고, 대한민국이 불공정하기 때문에 탈출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는 첫 번째 이유”라고 했다.
남 지사는 “사교육 폐지를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독재자인 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사교육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가면서 함께 철폐하겠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사교육 경쟁을 없애겠다며 과외를 전면 금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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