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 연루 정기룡 전 특보 구속..뇌물수수 등 혐의

(부산ㆍ경남=뉴스1) 김항주 기자 =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60)가 12일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법 김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전 특보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사유 및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10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정 전 특보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특보는 이영복 회장(67·구속기소)으로부터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각종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법인카드를 받아 특보로 재직할 때 30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정 전 특보는 또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부산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선거캠프에 있으면서 엘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가족 명의로 운영하는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서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정 전 특보는 엘시티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인·허가 기관의 최종 결재권자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전 특보가 엘시티에 근무할 당시 엘시티는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 엘시티가 세워진 지역도 건물높이를 60m로 제한했던 중심지미관지구에서 일반미관지구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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