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총선 앞둔 네덜란드도 해킹 우려에 '비상'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해킹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도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베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해킹 가능성에 대해) 관망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쿤더스 장관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해킹을 언급하며 "네덜란드 정부도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일간 데 텔레그라프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가 지난 10일 각 정당의 대표들과 만나 해킹 대비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가 해킹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이유는 오는 3월 15일 치러지는 총선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 발언 등을 일삼는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대표로 있는 자유당(PVV)이 제1정당이 될 경우 유럽을 강타한 극우 포퓰리즘 열풍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고, 반 유럽연합(EU), 반 난민 정서도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한 국가의 선거에 개입하고 영향력을 미치려는 시도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많은 나토 동맹국의 사이버 안보에 대한 위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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