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필리핀과 남중국해 문제 협력 확인..10조원 규모 경제지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12일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안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인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필리핀의 테러 대책 강화 일환으로 고속정 등을 제공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향후 5년간 일본 관민 합쳐 총 1조엔(약 10조34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 간 회동은 이번이 3번째로 작년 10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일 이래 3개월 만이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지역 평화와 안전에 직결하는 국제사회 전체의 관심 사항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중 관계 개선에 노력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역내에서 영해의 안전 확보를 위해 법의 통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인 해결의 중요성을 지적해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일본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동조 자세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필리핀 지하철 등 공공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개발원조(ODA)와 민간투자를 통해 1조엔 규모 지원을 공여할 방침을 전달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일본-필리핀 정부 간 '경제협력 인프라 합동위원회' 창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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