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 "'슈스케2016' 출연, '고칠게' 부른 저 알리고 싶었다" [인터뷰]

김예나 기자 2017. 1. 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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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고치고 또 고치는 마음으로 진원이 심기일전했다. 새로운 창법과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한 번 깊은 감성을 전했다.

가수 진원이 지난달 27일 신곡 '소 뷰티풀(So Beautiful)'을 발매했다. '소 뷰티풀'은 알앤비 성향이 짙은 팝 발라드곡. 진원 고유의 감성 보이스가 깊은 위로와 울림을 선사하며 따뜻하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특히 공동 작사에 이름을 울린 진원의 서정적인 감성과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정식으로 그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곡인만큼 진원은 신곡 활동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진원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좋았다면 좋았고 안 좋았다면 안 좋았던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다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주변에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렇게 주위 분들 도움 받으면서 천천히 기다린 것 같다"며 오랜만의 가수 활동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신곡에 대해서는 "처음에 가사 작업할 때는 헤어지는 남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만들었다. 대중적이고 싶었다. 하지만 팝 발라드 자체가 갖는 느낌을 더 살리고 싶어서 조금 더 새로운 시도를 주게 됐다. 식상하고 뻔한 메시지는 싫었다. 대중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하며 각종 포털사이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진원은 그간 공백의 설움을 떨쳐버리듯 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다시 한 번 가수로서 기대치를 높였다.

진원은 '슈퍼스타K 2016' 출연을 두고 "인생의 자극제가 필요했다"며 "당시 자존감도 낮고, 자신감도 없었다. '슈퍼스타K 2016' 출연을 통해 저보다 실력적으로 잘하는 참가자들을 보고 제게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큰 이슈를 몰고 온 이유에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애창곡으로 불리는 '고칠게'의 주인공이 진원이었기 때문. '고칠게'를 부른 가수가 '슈퍼스타K 2016' 참가자 진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진원이 '슈퍼스타K 2016'에 참가한 목적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얼굴 없는 가수'로 무명 시절을 보내온 진원이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고칠게'를 부른 가수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보이고 싶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진원은 "'고칠게'를 부른 사람이 저라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저는 이렇게 생겼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를 수면 위로 띄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만큼 분명한 목적을 갖고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고칠게'는 그에게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곡이었다. '슈퍼스타K 2016' 출연 당시에도 진원의 이름에는 늘 '고칠게'가 따라 다녔다. 이에 대해 진원은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고들 하지 않나. 그래서 끊임없이 고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창법도 고치고, 감성도 고쳤다. 끊임없이 고치면서 저만의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신곡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진원은 "'고칠게'는 사실 부르는 창법이 굉장히 목을 많이 쓰게 된다. 그래서 목에 무리가 많이 갔다. 이번 곡은 조금 더 풍부한 감성을 드러내기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어떤 감성으로 '고칠게'를 불렀는지 묻자 진원은 "사실 당시에는 단지 노래를 잘 해서 '고칠게'를 잘 불렀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때가 노래 실력으로는 리즈 시절이었다. 감성적인 부분이 지금 훨씬 깊어졌을지 몰라도 보컬적인 실력이나 기교는 당시가 더 좋았다. 아마 예전 실력 그대로였다면 이번 '슈퍼스타K 2016'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한다"고 털어놨다.

올해 서른 살이 된 진원은 조금 더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지난 2006년 Mnet '성교육닷컴'으로 데뷔 이후 어느덧 10년의 시간을 보낸 진원이었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좋았던 시기, 안 좋았던 시기 다 있었다. 이 모든 시간들이 제게 다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이제는 조금 더 신중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원은 "꾸준히 활동을 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막무가내로 아무 생각 없이 일을 했던 것 같다. 너무 생각이 많아지면 제가 지치더라.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천천히 제 자리에서 묵묵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진원은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 2006년 KBS2 드라마 '최강 울엄마'의 주인공으로서 활약을 펼친 적도 있는 만큼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진원은 "연기와 노래 모두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들이 많지 않나. 저 역시도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모두 잘 해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별히 희망하는 역할이 있는지 묻자 그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싸이코 패스"라고 답했다. "진짜 악랄한 연기를 하고 싶다.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돌연 악하게 변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는 설명과 함께. 또 진원은 노래 적으로 발라드에 집중하고 싶어했다. 그는 "여러 가지 장르를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잘하는 발라드를 깊이있게 파고 싶다. 한 가지를 파서 보다 대중적으로 활약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원은 올해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오랜 공백기를 지닌 만큼 더욱 열띤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진원은 "2017년은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는 만큼 저 역시 그 성원에 보답할 테니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실제로 만난 진원은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는 소년 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애절하고 절절함 가득한 '고칠게'가 언뜻 매치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쾌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잠시 동안의 대화였지만 함께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강한 에너지를 지닌 진원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고칠게 | 슈퍼스타K 2016 | 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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