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내 위증사건 수사에 영향"..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다면 고발(또는 수사의뢰)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회 국조특위 등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8일 "저는 지난 12월 22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시간 동안 위원님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로 시작하는 짧은 불출석 사유서를 국조특위에 제출했다.
우 전 수석은 "위원회가 저를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또는 수사의뢰)했고 위증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했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귀 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한다면 고발(또는 수사의뢰)기관으로부터 신문을 받고 답변하는 결과가 돼 고발(또는 수사의뢰) 사건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국조특위는 9일 결산청문회를 열고 앞선 청문회에 불출석한 인물을 중심으로 총 20명의 증인을 불렀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을 비롯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대부분 출석을 거부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우 전 수석을 비롯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위증 혐의로 무더기 검찰 고발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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