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바둑왕 '알파고', 각국 1위도 추풍낙엽

금기종 입력 2017. 1. 5. 20:40 수정 2017. 1. 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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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온라인에서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들을 줄줄이 격파한 수수께끼 바둑기사의 정체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인공지능 알파고로 밝혀졌습니다.

세계 1위 중국의 커제도 연파하며 60전 전승의 경이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랭킹 1위인 20살의 바둑 천재, 커제 9단. 최근 비공식 온라인 대국에서 '마스터'란 이름의 낯선 기사에게 내리 세 판을 졌습니다.

바둑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커제를 손쉽게 꺾을 수 있는 기사는 알파고 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석들이 나오자 마침내 구글이 입을 열었습니다.

구글은 "마스터가 인공지능 알파고의 새로운 버전이며,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바둑의 수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커제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이 4대1로 알파고에 패했을 때, 자신은 이길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커제 9단/중국 바둑 랭킹 1위]
"알파고가 인류 최고 선수를 이기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입니다."

커제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도 다섯 판을 모두 내줬고, 일본 최강 이야마 유타 9단도 패했습니다.

[이성환 교수/고려대 뇌공학과]
"고속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학습할 수 있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계속 개선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온라인게임에서 알파고가 거둔 성적은 60전 60승. 특히, 전투에서 한 차원 높은 수 읽기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바둑계에선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때보다 훨씬 강해졌다며,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기자 (kum200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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