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개애식기!" 법원공무원 내부 글 논란

2017. 1. 4. 19: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여 전 "제주 4·3은 폭동" 글 올려 물의 빚기도
"특검 개애식기!" 법원공무원 내부 글 논란 (서울=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 와중에 한 법원 공무원이 특검을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병신년 마무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씨는 글 첫머리에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고 적어 욕설을 연상케 했다. 사진 중 붉은색 원을 친 부분이 '特檢開愛食己'이다. 2017.1.4 [독자 제공=연합뉴스] chungwon@yna.co.kr

2년여 전 "제주 4·3은 폭동" 글 올려 물의 빚기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 와중에 한 법원 공무원이 특검을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병신년 마무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씨는 글 첫머리에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고 적어 욕설을 연상케 했다.

이어서 "어미 원숭이 자식 자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 사랑이라고 한다.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라면서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바로 특검"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특검은 황씨가 글을 올리기 이틀 전인 27일 정유라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한 상태였다.

황씨는 특검이 최순실씨 수사를 순조롭게 하기 위해 정씨를 수배했다고 해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씨는 글에서 "정유라가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도 없는데 특검은 그녀를 강제 송환하려 한다"면서 "자식의 고통을 보는 어미는 만 배의 고통을 겪고, 속은 시커멓게 타고 살은 갈갈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자식을 괴롭혀 원하는 바를 그 어미에게서 얻으려는 모성에 대한 고문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천하의 못된 특검이다. 천하의 나쁜 특검이다. 아주 치사한 특검이다. 아주 더러운 특검이다"라고 특검을맹렬히 비난했다.

황씨 글에는 댓글이 수십 개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코트넷 관리자가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원 직원은 "황씨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2014년 4월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 세력 입장에서 볼 때 폭동"이라며 "빨갱이들이 항쟁이라고 높여 부른다"는 글을 코트넷에 올려서 한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서울동부지법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hyo@yna.co.kr

☞ 정유라 변호사 국선 아닌 대형로펌 '에이스'…'황제변론' 논란
☞ 손지창 "지난 3개월 지옥같았다…대기업 상대로 소송"
☞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김진태 의원 잇단 수모
☞ "특검 개애식기!" 법원공무원 내부 글 논란
☞ 정유라 송환 추진…최순실 "정신적 충격" 특검 불출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