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詩>정동진 - 정영선
기자 2017. 1. 4. 12:10

바다는 흑암 속 거친 숨소리로
수평선까지 달려가
하늘과 몸 섞으며 밤새 뒤채이다가
밝아오는 날빛에
흥건히
붉은 양수 터뜨리며
불끈 힘주어
햇덩이 순산하고는
알몸으로 퍼질러 앉아
절절 땀 흘리며 미역국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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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57년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한맥문학’으로 등단. 시집 ‘섬진강 연가’ ‘만월의 여자’ 등. 제1회 모윤숙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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