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리스펙트"..'당신의 밤' 개코의 서정 詩가 흥한 이유

장아름 기자 2017. 1. 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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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편을 통해 공개된 음원이 기존 프로그램 팬들과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신의 밤'은 그외 음원 사이트인 네이버, 벅스, 지니, 소리바다에선 2위를 차지했고 엠넷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당신의 밤'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른 곡들과 비교해 볼 때 차별점은 듣는 음악으로서 성공했다는 점에 있다.

'당신의 밤'의 퍼포먼스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애써 비장하지 않아도 울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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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편을 통해 공개된 음원이 기존 프로그램 팬들과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다. 음원이 발표된 지 5일째, 장기적으로 차트를 점령할 몇몇 음원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황광희와 개코 팀의 '당신의 밤'(feat.오혁), 하하와 송민호의 '쏘아', 유재석과 도끼의 '처럼'(feat. 이하이) 등의 음원이 이에 해당된다. 각자 저마다 진심을 담아 개성 넘치는 음악 색깔로 곡을 만들어냈지만 유독 이 곡들이 사랑받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신의 밤'은 4일 오전 9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수성했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신곡 '오랜 날 오랜 밤'의 위협적인 등장에도 차트를 지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당신의 밤'은 그외 음원 사이트인 네이버, 벅스, 지니, 소리바다에선 2위를 차지했고 엠넷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사이트 1위 곡은 '오랜 날 오랜 밤'이다. '쏘아'와 '처럼'은 멜론, 소리바다와 엠넷, 지니 등에서도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 중이다. 네이버와 벅스에선 유일하게 '당신의 밤'이 10위 안에 든 셈.

황광희와 개코의 '당신의 밤'이 사랑받고 있다. © News1star / MBC

'당신의 밤'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른 곡들과 비교해 볼 때 차별점은 듣는 음악으로서 성공했다는 점에 있다. 오혁의 서정적이고 중독성 짙은 후렴구와 개코의 전달력 높은 가사의 장점이 어우러지면서 여타 곡들과 다른 차별점들을 확보했다. 다른 곡들 역시 듣는 음악으로서도 훌륭하지만 '독도리', '만세' 등의 곡들은 무대 위 퍼포먼스와 함께 들었을 때 시너지가 더 좋았고 돋보였는 평가도 있다. '당신의 밤'의 퍼포먼스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애써 비장하지 않아도 울림이 있었다.

또 '당신의 밤'의 힘은 대개 가사에도 있다. '만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사가 현 시점과 개인의 관점에서 쓰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당신의 밤'은 가사의 대상에 대한 깊이나 해석이 보다 특별하다는 차별점도 있다. 가사가 한 대상에 온전히 집중돼 있는 만큼 그 대상에 대한 완전한 이해력이 요구됐지만 개코는 이를 적절하게 풀어냈다. 이를 테면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의 시구를 인용하거나 이를 어떻게 현 시국과 연결하고 이에 처한 청년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점이다.

어쩌면 '위대한 유산' 특집에서 가장 큰 기대가 없었던 팀은 황광희와 개코 팀이었을지 모른다. '무한도전' 역시도 래퍼들을 소개하며 '쇼미더머니'와 각종 예능 중심에 있던 래퍼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보내기도 했다. 팀 구성 역시도 개코가 상대적으로 형인 멤버들에 비해 음악적 끼가 부족한 황광희와 이뤄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개코의 내공은 다시 한 번 입증됐고 진심은 전해졌다. 이는 차트를 통해서 증명됐고 '당신의 밤'에 담긴 가사는 계속해서 수많은 리스너들을 위로하는 중이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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