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소녀 센터 활용 못하고.. KB '부진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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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여고생 국가대표 출신인 센터 박지수(19)를 1순위로 지명하면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와 간판 슈터 강아정(28), 가드 홍아란(25),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까지 합세하면 국민은행은 리그 4연패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에 버금갈 전력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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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여고생 국가대표 출신인 센터 박지수(19)를 1순위로 지명하면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와 간판 슈터 강아정(28), 가드 홍아란(25),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까지 합세하면 국민은행은 리그 4연패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에 버금갈 전력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수가 합류했는데도 국민은행은 여전히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임 안덕수(43) 국민은행 감독은 박지수 데뷔전 이후 6경기 중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면서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은 죽을 쑤고 있는 반면 박지수는 그나마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일 현재 국민은행은 6승13패로 리그 최하위이지만 박지수는 6경기에 나와 평균 8점 8.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지난달 26일 데뷔 첫 ‘더블더블’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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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박지수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전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
하지만 국민은행에서는 더블 포스트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좀처럼 보기 힘들다. 가드진이나 포워드에서 박지수에게 원활하게 패스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수 있지만 현재 국민은행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박지수에게 공이 전달되기보다는 외곽에서 가드진이 볼을 끌다가 시간에 쫓겨 외곽슛을 던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국가대표 센터 출신 정은순 KBS N 해설위원은 “국민은행은 박지수를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것 같다”며 “지수가 막내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될 것 같다. 지수 중심의 플레이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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