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농구화] 라이온스 "농구선수에게 농구화란?"

[점프볼=김수연 (농구용품 전문 칼럼니스트)] 모든 선수들이 농구화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다. 전주 KCC 포워드 리오 라이온스는 수집품보다는 경기력을 살려주는 장비로 생각해 발에 맞는 기능성 신제품을 즐겨 신는다.
농구화 커리어
라이온스는 2014-2015시즌 서울 삼성에서 데뷔했고 같은 시즌 고양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두 구단 모두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구단이었다. 두 구단에서 라이온스는 당시 신제품인 크레이지라이트 부스트, D-로즈 5, 릴라드를 비롯한 부스트 쿠셔닝 농구화를 착용했다. 의미와 디자인 보다는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온스다운 선택이었다. 2015-2016시즌 울산 모비스에서는 평소 즐겨 신던 나이키의 신제품 시그니쳐 농구화를 신기 시작했다. 라이온스는 모비스에서 케빈 듀란트의 KD8, 르브론 제임스의 솔져 9, 카이리 어빙의 카이리를 번갈아 신고 뛰었다. 라이온스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에어 조던 레트로를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신기술과 실용적인 소재를 사용한 나이키의 시그니쳐 농구화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16-2017 시즌 농구화는?
전주 KCC에서 맞은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나이키의 신제품 농구화를 고집하고 있다. 라이온스가 착용하고 있는 제품은 가장 나이키답고 가벼운 줌-에어 농구화이자 가장 많은 NBA 선수들이 신고 있는 농구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하이퍼렙 2016’, ‘하이퍼덩크 2016’, 그리고 블레이크 그리핀의 시그니쳐격 농구화인 슈퍼 플라이5를 착용했다. 조만간 발매되는 나이키의 신제품 시그니쳐 농구화인 르브론 14와 카이리 3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구화 1문1답
Q_아주 다양한 종류의 농구화를 신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 날 신을 농구화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특별한 기준이 있다기 보다 좋아하는 농구화를 여러 켤레 돌려가면서 신는 것을 좋아합니다. 신발을 관리하는 저만의 방식인데요. 한 가지 농구화를 계속 신는 것보다 번갈아 가며 신는 것이 농구화를 오래 신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_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2015년 2월 18일,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던 시기에 에어 조던 16을 신은 적이 있습니다. 후원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었음에도 신고 뛴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억합니다. 농구화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당시 후원사에서 제품을 제때 받지 못해 제가 소장하던 농구화를 신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조던 16을 신었죠.
Q_KBL에는 자유롭게 농구화를 신을 수 있는 구단과, 구단에서 브랜드를 지정하는 구단이 있습니다. 당신은 두 가지 경우를 모두 겪어보았는데요. 농구화에 제약을 두는 것이 경기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선수에게 발은 정말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선수마다 선호하는 농구화 스타일이 다르고 발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농구화 선택에 제약을 두는 것은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_KBL의 외국 선수들은 에어 조던 레트로를 즐겨 신는 반면 당신은 신제품 농구화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신은 신제품 농구화 중 가장 만족한 제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능성이 우수한 신제품 농구화를 선호합니다. 제 발에는 르브론 시리즈 중 솔져 시리즈가 잘 맞습니다. 그 제품을 신으면 발이 편하고 르브론 시리즈답게 안정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이키 시그니쳐 시리즈에 관심이 많습니다. 르브론 시리즈는 물론 카이리, KD 시리즈는 선수 입장에서 실용적이고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정감도 좋고요.
Q_이번 시즌 지금까지 세 종류의 농구화를 선보였는데요.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농구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곧 출시된다고 하는 카이리 어빙의 세 번째 시그니쳐 ‘카이리 3’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아직 구하지는 못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나이키 시그니쳐 농구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Q_가장 처음 신은 농구화는? 그리고 농구화 수집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제 첫 농구화는 리복의 아이버슨 모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이라서 아이버슨의 몇 번째 농구화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이버슨을 가장 좋아했기에 그의 농구화도 즐겨 신었습니다. 그리고 한창 때는 농구화 수집도 열심히 했는데요. 지금은 나이가 좀 들어서인지 잘 신지 않는 농구화는 개인적으로 처분하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위에서부터)
① 2016-2017시즌 즐겨 착용한 나이키 하이퍼덩크 2016 플라이니트 버전. 가볍고 부드러우며 신소재를 사용한 모델로 라이온스의 취향을 모두 만족한다.
② 라이온스가 2014-2015 시즌에 선택한 아디다스의 신제품 농구화는 부스트 쿠셔닝을 장착한 데릭 로즈의 다섯 번째 시그니쳐 모델이었다.
③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이온스는 에어 조던 16 레트로를 딱 한 차례 신은적이 있다.
④ 라이온스는 지난 시즌부터 '카이리 1'과 같이 그가 선호하는 나이키 신제품 시그니쳐를 신기 시작했다.
⑤ 나이키 시그니쳐 농구화 중에서 발에 가장 잘 맞는 모델은 르브론 제임스 시그니쳐 '솔져' 시리즈라고 한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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