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상징 '할리우드' 간판, 새해 첫날 '할리대마초'로 바뀌어

2017. 1. 2. 0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서부의 관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시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간판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HOLLYWeeD'로 바뀌어 화제에 올랐다.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할리우드 간판이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할리위드로 바뀐 건을 알아챈 LA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밤새 'HOLLYWOOD'→'HOLLYWeeD'로 철자 교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서부의 관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시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간판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HOLLYWeeD'로 바뀌어 화제에 올랐다.

영어 철자 대문자 'O'를 소문자 'e'로 바꾼 것으로 Weed는 대마초라는 뜻이다.

누군가가 올해부터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캘리포니아 주의 정책을 환영하는 뜻에서 밤새 간판에 손을 댄 것으로 LA 경찰국은 보고 있다.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할리우드 간판이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할리위드로 바뀐 건을 알아챈 LA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간판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할리위드(HOLLYWeeD)로 바뀌었다. 누군가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캘리포니아 주의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정책을 기념해 장난을 친 것으로 당국은 이날 오전 바뀐 철자인 'ee'를 'OO'로 즉각 교체했다. 사진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바라본 할리우드 간판. 훼손된 간판을 완벽하게 교체하지 못해 'O'와 'e'가 함께 붙은 게 눈에 띈다. 2016.1.2 cany9900@yna.co.kr

LA 경찰은 할리우드 간판 주변에 설치한 감시 카메라를 살핀 결과 한 사람이 2016년 마지막 날이던 전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간판의 철자를 바꿨다고 전했다.

장난을 쳤다고 주장한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무단침입 경범죄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8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주민 투표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를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투표 다음날부터 바뀐 법이 전격 시행됐으나 법안의 실효 시점이 2017년 1월 1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를 기념하고자 누군가가 간판 위로 올라가 철자를 바꿨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는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주는 기호용·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8개 주 중에서 단숨에 최대 대마초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샌타모니카 산맥에서 뻗어 나온 할리우드 언덕이 있는 마운트 리에 1923년 설치된 할리우드 간판은 로스앤젤레스 시민이라면 어느 곳에서 볼 수 있는 시의 상징이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영화, TV 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를 널리 알린 이 간판의 길이는 약 107m, 높이는 약 14m다.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탓에 할리우드 간판은 그간 심심치 않게 훼손됐다.

1976년 1월 1일에도 캘리포니아 주립대 학생이 산을 타고 올라가 '할리위드'로 간판을 교체했다. 캘리포니아 주가 당시 대마초 정책을 완화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국을 방문한 1987년에는 간판에서 'L' 철자 1개를 제거해 성스러운 할리우드라는 뜻의 'HOLYWOOD'로 변신했다. 지역 대학인 캘리포니아주 공과대학(CALTECH),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명칭도 간판에 등장했다.

cany9900@yna.co.kr

☞ 대선주자 지지도, 문재인 21.6%·반기문 17.2%·이재명 12.4%
☞ 朴대통령 "뇌물죄, 완전히 엮은 것…세월호때 미용시술 안해"
☞ "中, 한국 록그룹 포함 외국 연예인 55개팀 블랙리스트 작성"
☞ 이휘재, SBS연기대상 진행논란에 사과…"모두 제 잘못"
☞ 김정은 육성 신년사…"늘 마음뿐, 능력 따라서지 못해" 자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