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南 전민항쟁은 보수당국에 대한 원한 폭발한 것"
최주용 기자 2017. 1. 1. 12:5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연설에서 “남한의 전민항쟁은 보수당국에 대한 원한이 폭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양복 차림으로 TV에 등장한 김정은은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 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며 남한의 ‘촛불 집회’를 거론했다.
김정은은 “남조선 인민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지난해 전민항쟁은 파쇼독재와 반(反)인민적 정책,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일삼아온 보수 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촛불시위를 언급한 것은 “(남한 측이) 반공화국 제재 압박과 북침전쟁 소동에 매달렸다”고 비난한 직후 나온 것이다.
그는 또 “박근혜 같은 사대매국세력에 대해서는 전민족적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시위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정은의 신년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12시30분(평양시 기준 12시)부터 시작됐다.
김정은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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