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취임 첫해 핵도발 못할 것" FT 내년 전망

윤지원 기자 2016. 12. 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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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전투훈련을 지도했다며 11일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화면 캡쳐)2016.12.11/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7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FT는 29일(현지시간) '2017년 전 세계 예측(Forecasting the world in 2017)'이란 기사를 통해 내년 각국에서 벌어질 사건들을 조망했다.

이 가운데 북핵 문제를 비롯한 정치 및 사회 분야 10건을 짚어봤다.

◇북한, 내년 핵·미사일 도발 어려워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첫해인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실험을 추진할 가능성 낮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보복이 어느 수준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북한이 '국제적 레드라인'을 넘는 무리수를 펼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도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에 북한은 한동안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1분기, '브렉시트' 협상 개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3월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조약 제50조 발동을 원한다.

FT는 EU 탈퇴 절차를 시작하라는 EU 측의 압박이 "한계점에 달했다"며 메이 총리가 받는 국내외적 압박을 시사했다.

물론 영국 대법원의 브렉시트 절차 권한에 관한 판결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달 초 영국 하원도 3월말까지 협상 개시를 원하는 메이 총리를 지지하기로 결정해 1분기 협상 개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T는 "브렉시트 지지자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佛 극우 마린 르펜, 대통령 되지 못할 것"

FT는 르펜 대표의 대선 승리를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으나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고 전했다. 인구 10%에 이르는 실업자와 비숙련 젊은층, 기존 체제에 환멸을 느끼는 노동자들의 지지로 현재 지지율 1위인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에 맞설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르펜 대표가 유로존을 떠나 전통 화폐인 '프랑'으로 돌아갈 것을 공약하고 있는데다, 이는 EU 반대파들에게도 너무 큰 도박으로 여겨지고 있어 당선 가능성은 낮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4연임 성공

FT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4선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지만 집권여당 기독민주당(CDU)의 의석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지난 19일 발생한 베를린 트럭 테러로 반(反)난민 여론이 높아지면서 여기에 편승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하원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좌파 자유민주당(FDP)까지 하원으로 돌아오면 CDU와 기독사회당(CSU)의 연립정부 구성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란 핵합의안 폐기 가능성은 적어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란과의 핵 합의를 "최악의 거래"라고 비판하면서 폐기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FT는 핵 합의안 폐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합의안에서 빠지더라도 합의안에 참여한 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독일은 그 폐기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트럼프-푸틴, 시리아 협상 가능성 높아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취임 후 100일 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리아 정책을 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최대 거점 알레포를 함락하며 내전 승리가 예측된 현 시점에서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이 시리아 내전 상황과 관련해 목소리를 낼 여지는 적다.

트럼프는 대선 경선 기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더 무게를 두는 시리아 정책을 추구했던 만큼 이에 대한 양국 공동 협력 방안을 논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작게나마 '멕시코 장벽' 건설할 것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멕시코 국경에 부분적으로 장벽을 지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그는 부분적으로 장벽을 짓고 일부는 울타리를 설치한다며 공약을 일부 완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뉴스1

◇IS 완전 격퇴는 요원

트럼프와 푸틴을 중심으로 한 IS 격퇴 노력에도 IS 세력을 완전히 해체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7년까지 IS는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라카 등 주요 거점지에서 완전히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빠져나간 잔존 세력들은, 과거 알카에다가 이라크에서 거점을 잃은 지 5년 만에 IS로 부활했던 것처럼 중동 각국의 반군을 결집해 재기를 노릴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에서도 대원을 꾸준히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권력 유지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주마 대통령 퇴진을 두고 사회적 갈등이 폭발했다. 주마 대통령의 비선 실세 관련 부패 혐의가 불거지면서 반(反) 주마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의회에서 탄핵안 통과가 무산된 뒤 그는 국정에 전면 복귀한 상태다. 2009년 집권해 연임에 성공한 주마 대통령의 임기는 2019년까지인데, FT는 그가 권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욘세, 그래미상 9관왕?

비욘세는 올해 음악계 최고권위의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최다 지명 후보다.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영국 출신 아델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델은 총 5개 부문에 후보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상을 두고 경쟁하는 영국 출신 아델(왼쪽)과 미 팝가수 비욘세© AFP=뉴스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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