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비 물어내"..獨 아파트 회사, 살인범 상대로 소송 제기

김동환 2016. 12.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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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 소유 회사가 살인범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빌트지 등 외신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송 이유는 사건 현장이 너무나도 잔혹한 데다가 청소하는 데 들어가는 액수가 큰 만큼 돈을 물어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수감 중인 살인범은 낼 돈이 없다며 맞서는 상태다.

아르카디우스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에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부터 교도소에서 지내고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는 혈흔이 낭자한 아파트를 보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정신과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소유 회사는 아르카디우스를 상대로 5500유로(약 695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재판에서 아르카디우스는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사람이 살 수 있는 상태로 만들려면 엄청난 정화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회사 내부에서 살인범으로부터 돈을 받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소송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빌트지는 “아르카디우스는 소송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는 ‘돈이 없어서 물어낼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독일 빌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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