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딛고 희망 전하는 '팔꿈치 피아니스트'

김석 2016. 12.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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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로 한 손을 잃었는데도 팔꿈치를 여섯째 손가락 삼아 피아노를 연주하는 음악인이 있습니다.

신체적 장애를 딛고 많은 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 씨를, 김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고요한 숲속을 거닐듯 잔잔하고 서정적인 음색.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격정적인 선율.

여느 피아노 연주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실은 오른손이 없어 팔꿈치로 건반을 누릅니다.

'팔꿈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올해 스무 살의 최혜연 씨입니다.

세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을 잃었지만, 어릴 때부터 품었던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혜연(팔꿈치 피아니스트) : "자세가 틀어지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거나 그런 건 있지만 그렇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어요."

남들보다 더 땀 흘리고 노력한 끝에 지난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했고, 공들여 준비한 송년 콘서트에서 생애 첫 자작곡을 발표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수환(서울시 용산구) : "아 나도 이제 용기를 갖고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내년에 독일에서 첫 해외 연주를 준비하고 있는 최 씨의 꿈은 바로 '희망을 주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인터뷰> 최혜연(팔꿈치 피아니스트) :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따뜻한 마음과 희망의 메시지들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석입니다.

김석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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