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테러범 전용교도소 내년 개소..일반죄수와 격리

2016. 12.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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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내 극단주의 전파 방지"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테러범을 별도로 관리하는 특별교도소를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국영 안타라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테러청(BNPT)의 압둘 라흐만 카디르 예방·교화국장은 "자카르타 남부 센툴 지역에 들어설 교도소의 건설이 최종단계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교도소는 전국 각지의 교도소에 분산 수용된 극단주의 테러범들을 모아 별도로 관리하는 시설이 될 예정이다.

압둘 라흐만 부장은 "이곳이 완성되면 일반죄수를 테러범과 격리 수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아울러 테러범들에 대한 교화 프로그램 역시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교도소에 수감된 테러범들이 일반 죄수들에게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돼 왔다.

성탄절 및 신년 인파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를 준비하다가 이달 21일 자카르타 교외에서 경찰에 사살된 테러 용의자 3명 중 1명은 교도소 수감중 세뇌된 살인 전과자로 확인됐다.

이달 초 자카르타 도심 번화가에서 경찰과 시민에게 총격을 가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 일부도 교도소에서 극단주의 이념을 주입받고 테러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활동하던 인도네시아 출신 IS 조직원들이 귀국 조짐을 보이면서 테러범 전용 교도소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제문제연구소(RSIS)의 재스민더 싱 선임 연구원은 "지난 9월까지 인도네시아 출신 IS 조직원 500여 명 중 최소 40여 명이 귀국해 현지 경찰의 밀착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6월 6일 인도네시아 자바티무르(동자바)주 포롱 교도소에 수감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 아리프 샤이푸딘이 다른 재소자들을 상대로 이슬람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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