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의 멋진 도전..음원 성적 아쉬워도 '섹시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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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으로 예전의 인기를 되찾으리라는 기대나 포부는 없어요. 여전히 멋지게 무대에 설 수 있고 새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8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배우 엄정화는 지난 26일 컴백 무대 직전 대기실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런 글을 남겼다.
가수 김동률도 "대체 불가 엄정화"라며 "누나는 존재 자체가 우리나라 가요계의 보물입니다"라고, 이효리는 "언니가 짱이니까 그냥 즐겨요"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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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번 앨범으로 예전의 인기를 되찾으리라는 기대나 포부는 없어요. 여전히 멋지게 무대에 설 수 있고 새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8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배우 엄정화는 지난 26일 컴백 무대 직전 대기실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런 글을 남겼다.
실제 27일 공개된 새 앨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구운몽)은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차트 100위권에 간신히 진입했다. 상위권 진입을 기대했지만 빅뱅 신곡과 tvN 드라마 '도깨비' OST 곡 등 장기 흥행 음원과의 경쟁에서 맥을 못 춘 셈이다.
그러나 엄정화는 26일 방송된 SBS TV '2016 SAF 가요대전'에서 원조 '섹시 퀸'다운 건재함을 보여줬다.
짙은 화장에 섹시한 스팽글 의상을 입고서 빅뱅의 탑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다음 날까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가 SNS에서 "우리나라에서 여자 솔로 가수로서 제 나이에 해내기엔 제약이 너무 많다"고 말했듯이 2010년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찾아온 성대 이상을 극복하고,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법하다. 그가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도 목 상태를 꼽았다.
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드리머'(Dreamer)와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는 전작인 '디스코'처럼 전자 사운드를 바탕으로 했다.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엄정화 특유의 색깔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드리머'는 윤상의 프로듀싱팀인 원피스가 작곡한 곡으로 슬픈 선율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입혀진 디스코 장르이며, '워치 미 무브'는 딥하우스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일각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다.
'노래, 편곡, 가사, 안무, 무대가 올드하다'(tint*******), '춤과 표정이 예스럽다'(total********), '목소리의 한계'(sunn******) 등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레전드급 디바'라고 불리기엔 걸출한 가창력이 아니어도, '한국의 마돈나'라고 칭하기엔 수려한 댄스 실력이 아니어도 엄정화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음악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응원하는 목소리는 뜨겁다.
배우 송혜교는 "너무 멋지세요", 정려원은 "존경해요"라고 애정 가득한 글을 올렸고 이혜영은 "우리의 마돈나"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가수 김동률도 "대체 불가 엄정화"라며 "누나는 존재 자체가 우리나라 가요계의 보물입니다"라고, 이효리는 "언니가 짱이니까 그냥 즐겨요"라고 축하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 씨는 "엄정화 씨는 199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대중문화계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중음악 트렌드가 시작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현역에서 활동하기에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롤 모델이다. 최일선에서 활동이 가능한 그의 자기관리와 성실성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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